빅3 넥슨·넷마블·엔씨, 글로벌 시장 '파상공세'

넥슨 V4 대만·홍콩·마카오 출시...넷마블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대만 등 노려

게임입력 :2020/03/27 11:01    수정: 2020/03/27 16:05

빅3 게임사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모바일 뿐 아니라 PC와 콘솔 게임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미는 게임사도 있다.

최근 넷마블이 글로벌 시장에 모바일 게임 신작을 출시해 성과를 낸 가운데, 뒤이어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흥행작을 탄생시킬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빅3 게임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넥슨의 글로벌 라인업. V4에 이어 카트라이더 IP 기반 신작이 글로벌 시장을 노린다.

최근 넥슨코리아는 넷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V4'를 대만·홍콩·마카오에 정식 출시했다.

V4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먼저 출시된 판타지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출시 4개월째 구글 매출 톱10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일 기기 뿐 아니라 PC에서 즐길 수 있는 별도 클라이언트도 제공된다.

특히 V4는 올해 넥슨의 첫 해외 진출작이란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해당 게임이 국내에 이어 해외서 추가 성과를 냈는지는 이르면 주말 이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넥슨 측은 또한 상반기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의 글로벌 버전을 국내외 지역에 출시한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는 인기 온라인게임 '카트라이더'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브랜드다. 애초 이 게임은 지난 2012년 국내, 2013년 중국에 출시됐지만 이번 글로벌 버전을 통해 재탄생할 예정이다.

여기에 넥슨 측은 카트라이드 IP 기반 PC 및 콘솔 게임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도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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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은 상반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대만 등 24개국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12월 국내에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인기 PC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해 원작의 방대한 세계관과 콘텐츠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모바일 MMORPG다.

앞서 넷마블은 모바일RPG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를 글로벌 지역에 출시해 기대 이상 성과를 얻기도 했다.

지난 3일 극내와 일본에 이어 글로벌 지역으로 서비스가 확대된 일곱개의대죄: 그랜드크로스는 단기간 62개국 앱스토어 인기 톱10 진입, 누적 다운로드 수 777만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리니지2M.

엔씨소프트도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 회사는 모바일 MMORPG '리니지2M' 등 국내 출시작을 글로벌 지역에 선보이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그동안 엔씨소프트의 사업 행보를 보면 리니지2M의 올해 서비스 확대 지역은 대만 또는 일본이 유력해 보인다.

리니지2M은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돼 단기간 구글 매출 1위에 오른 작품이다. 이 게임은 리니지M의 1위 자리를 이어가며 엔씨소프트의 새 캐시카우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또한 블레이드앤소울 IP 기반 신작 '블레이드앤소울S'를 하반기 국내가 아닌 글로벌 지역에 먼저 선보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게임은 원작 주요 캐릭터를 아기자기한 SD 그래픽으로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퓨저.

엔씨소프트는 북미 자회사인 엔씨웨스트를 통해 글로벌 PC와 콘솔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엔씨웨스트는 가을 시즌 음악리듬 게임 개발사인 하모닉스에서 제작하고 있는 '퓨저'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게임은 지난 2월 개최됐던 미국 보스턴 게임전시회 팍스이스트에서 첫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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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저는 가상의 뮤직 페스티벌 무대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믹스해 퍼포먼스 하는 색다른 장르다. 이 게임은 PC, 엑스박스원(X박스원), 플레이스테이션4(PS4), 닌텐도 스위치 등에 대응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이 글로벌 시장 진출에 팔을 걷어 붙였다. 최근 넥슨이 V4를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며 "넷마블은 일곱개의대죄에 이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으로 다시 한 번 글로벌 지역에서 흥행작 탄생을 시도한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부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적극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