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이 'LS일렉트릭(ELECTRIC)'으로 사명을 바꾸고 글로벌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말 글로벌 사업본부를 시설하는 등 파격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사명까지 변경하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하고 있다.
LS산전은 24일 경기도 안양 LS타워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LS일렉트릭을 신 사명으로 최종 확정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연말부터 사명 변경을 위한 사전 준비를 거쳐 24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를 승인, 이달 중 사명 등기 후 공식화한다. 공식 상호는 엘에스일렉트릭주식회사, 상표는 국문과 영문을 통합한 CI를 적용한 'LS ELCETRIC'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1974년 럭키포장을 모태로 1987년 3월 금성산전으로 사명을 변경한 이후 '산전'이란 이름을 지난 33년간 사용해왔다. 1994년 LG산전을 거쳐 2003년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후 2005년 LS산전으로 사명을 바꾼 것이 현재까지 이어졌다.
이번 사명 변경은 글로벌 사업 강화와 고객중심경영에 대한 회사의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이전에 사용하던 '산전(국문)'과 'LS IS(영문)' 사명이 산업용 전기·자동화 분야에 국한됐다는 판단이 있었다"며 "디지털전환(DT)·인공지능(AI) 등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혁명의 시대적 변화와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스마트에너지 등 융·복합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정체성의 재정립 차원에서 추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사물인터넷(IoT) 기술의 융복합, 인더스트리 4.0 솔루션, 스마트 송·배전망 기술 등 기기(Device)에서 솔루션 플랫폼(Solution Platform) 중심으로 진화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의 이미지를 신 사명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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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균 회장은 "산업용 전력·자동화 분야 1등 기업의 역사를 써온 산전의 자랑스러운 이름은 소임을 다했다"며 "LS일렉트릭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무거운 책임감, 사명감을 안고 새 역사를 써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 시대를 열어가는 열쇠는 해외 시장에 있음을 인식하고 사업과 조직 양면에서 '혁명적 변화를 넘어서는 진화(Evolution beyond Revolution)'를 통해 글로벌 초우량 중전기업으로 도약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