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3일 환경부 차관에 홍정기 전 환경부 4대강조사·평가단장을 임명했다.
홍 차관은 충북 청원 출신으로 운호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델라웨어대에서 석사를,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공학박사를 받았다.
홍 차관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환경부 자연자원과장, 대기총량제도과장, 창의혁신담당관, 정책총괄과장, 기획재정담당관을 지냈다. 고위공무원단에서는 수도권대기환경청장, 대변인, 자원순환국장, 한강유역환경청장, 물환경정책국장을 역임하고 환경정책실장, 자연환경정책실장 등 환경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4대강조사·평가단장 시절에는 금강·영산강의 보 다섯 개 가운데 세 개를 해체하고 두 개의 수문을 상시 개방하는 계획을 이끌어 이끌어내기도 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환경부 본부와 지방환경청에서 수질·대기 등 환경정책 전반을 경험한 관료”라고 소개하고 “기획력과 현안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미세먼지 저감, 물관리 일원화, 4대강 자연성 회복 등 환경 분야 주요 현안을 원만하게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