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환자를 원격으로 진단하는 봇을 공개했다. 병원에 방문한 비감염자의 추가 감염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미국 지디넷은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원격 코로나19 진단봇를 개발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로나19 봇은 코로나19 감염 의심되는 사람이 병원에 방문하기에 앞서 집에서 스스로 증상을 판단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개발된 원격 문진서비스다. 문진은 AI 기반의 로봇이 자동으로 진행하며 미국 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CDC는 즉각 치료를 요하는 환자와 그렇지 않은 사람을 분리해 추가감염 등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서비스를 개발했다.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한 비감염자가 실제 감염자와 접촉해 감염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해당 서비스는 메신저로 대화하듯이 간단한 질문에 맞춰 답안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질문의 환자의 위치, 연령 및 증상, 성별 등을 비롯해 기침 또는 현기증 여부, 피부색의 변화 등으로 이뤄져 있다.
선택한 결과에 따라 즉시 응급실에 연락해야 할 지 또는 집에서 추이를 지켜봐야 할지 등 감염 의심자가 취해야 할 행동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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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I 서비스인 헬스케어 챗봇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검사자의 상황을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함이다.
CDC 측은 “많은 사람이 가벼운 질병을 앓고 있으며 집에서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다”며 “하지만 호흡 곤란이나 가슴의 지속적인 통증이나 압박 등이 느껴진다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 의사의 진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