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트업, 자가 진단 코로나19 검사 키트 출시

23일부터 온라인 판매...가격은 135달러

인터넷입력 :2020/03/20 10:51    수정: 2020/03/20 17:40

미국 의료진단 스타트업 에버리웰(Everlywell)이 사용자가 직접 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출시할 것이라고 디지털트랜드 등 외신들이 1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오는 23일부터 3만 개의 코로나9 검사 키트를 135달러(약 17만 원)에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품을 주문하면 하룻밤 사이 검사 키트가 배송된다.

미국 의료진단 스타트업 에버리웰이 사용자가 직접 집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있는 검사 키트를 출시할 예정이다.(사진=픽사베이)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검사 키트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코로나19가 의심되는 사람은 제품을 구매하기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 바이러스 지침에 근거한 초기 선별 검사를 거쳐야 한다.

검사 결과는 48시간 이내에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바이러스에 양성으로 확인된 사람들은 의사와 직접 연결된다.

에버리웰은 음식 알레르기, 라임병, 임신 테스트 등 35가지가 넘는 가정용 테스트 진단 키트를 보유한 회사로, 최고 과학자들과 실험실과 협력해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검사 부족으로 수 백만 명의 미국인이 위험에 처하게 됐다. 에버리웰은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이 검사가 널리 이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에러리웰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인 줄리아 칙은 밝혔다.

또 그는 검사 키트 판매로 이익을 취하지 않을 것이며, 정부와 공중 보건당국과 협의해 사용자가 무료로 검사 키트를 쓸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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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측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이 검사 키트를 검토했다고 밝혔지만, FDA와 CDC는 아직 이에 대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해당 매체는 밝혔다.

현재 미국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한 곳에서 빠르게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이자 게이츠 재단의 설립자 빌 게이츠는 최근 미국에서 테스트를 수행 할 수 있는 곳이 거의 없다며, 제대로 된 검사가 코로나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을 막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