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협업툴 팀즈에 주변소음 제거 기능 추가

"일일 사용자 4천400만명 돌파"

컴퓨팅입력 :2020/03/20 10:52    수정: 2020/03/20 14:42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협업 툴 팀즈에 화상 미팅 시 주변소음을 실시간 제거해주는 기능을 추가하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에 돌입한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팀즈 사용자도 급증하자 필요한 업데이트에 나선 것이다.

MS는 팀즈에 화상 미팅 시 주변소음 제거 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실시간 주변 소음 제거 기능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구현할 예정이다. 실시간 화상 미팅 음성에서 자동으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고 사용자 목소리가 보다 또렷하게 들리도록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재택근무 시 아이들이나 반려동물 소리 등 주변 소음에 방해받지 않고, 미팅 참여자들이 집중도를 높일 수 있게 하기 위한 업데이트다.

MS는 그룹 화상 미팅 때 발언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레이즈 핸드(손들기)'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손들기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참여자 영상에 손 모양의 아이콘이 뜨게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모드도 팀즈에 도입된다. 인터넷이 연결돼 있지 않을 때 팀 채팅 메시지를 읽고 의견을 작성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이다. 또, 대화 창을 보다 빠르게 전환할 수 있도록 채팅을 별도의 창으로 띄울 수 있는 기능도 지원한다. 모든 기능은 올해 말 팀즈에 도입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협업툴 팀즈에 화상 미팅 시 주변소음 제거 기능 등을 추가해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MS는 디바이스 인증을 통해 팀즈 생태계를 확장시키고 있다. 화상회의 솔루션 업체 예링크의 VC210은 팀즈 인증을 받은 최초 협업 바다. 또 보스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700 UC’도 늦은 봄에 출시될 예정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팀즈 사용자 급증...일일 사용자 4천400만명 돌파

MS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일하는 방식에 큰 변화가 올 것으로 보고 이번 업데이트 계획을 수립했다.

재러드 스파타로 마이크로소프트365 부사장은 일하는 방식의 변화가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변곡점에 서 있다"며 "어느 순간 되돌아 보면 모든 것이 바뀌었음을 깨닫고 과거 일했던 방식으로는 다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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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MS 팀즈는 계속 일일 사용자(DAU) 기록을 경신 중이다. 지난 3월 11일기준 팀즈 DAU는 3천200만명이었으나, 19일에는 그 숫자가 4천400만명으로 뛰었다. 일주일만에 40%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MS에 따르면 포춘100대 기업 중 93개 기업이 팀즈를 사용하고 있다. 어니스트앤영, SAP, 화이자, 엑센츄어 등 글로벌 기업들도 팀즈 고객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