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 년간 세계를 휩쓴 인공지능(AI) 투자 열기도 한국은 비켜갔다.
중국 텅쉰커지는 UK테크포어체인징월드(UK Tech For a Changing World)가 발표한 '2015~2019년 글로벌 AI 투자' 보고서를 통해 미국이 세계 절반반의 AI 투자를 흡수한 가운데 중국과 영국이 그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UK테크포어체인징월드는 영국 정부가 지원하는 테크네이션(Tech Nation)이 편찬했다. 디얼룸(Dealroom), 피치북(Pitchbook), 크런치베이스(Crunchbase), GSMA, 에이온래드포드(Aon Radford), 언스트앤영(EY) 등 데이터를 종합했다.
AI 투자 상황을 보면 미국이 2015~2019년 투자액의 56%를 잠식했다. 중국은 22%로 2위, 영국은 6%로 3위였다. 이어 프랑스와 캐나다가 각각 3%로 4~5위였다.
신흥기술(Emerging tech)로서 AI에 로봇 기술, 블록체인,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기술 투자가 이뤄진 상위권 국가 순위에서도 한국은 없었다. 아시아에서는 중국이 2위, 싱가포르가 9위, 일본이 10위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투자액 상위 10개 국가가 전체 신흥 기술 투자의 91%를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국가 중에서는 영국이 3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프랑스가 7위, 스위스가 8위였다.
미국은 920억 달러(약 115조 9천200억 원)로 차순위 국가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으며 이어 중국이 220억 달러(약 27조 7천200억 원), 영국이 60억 달러(약 7조 5천600억 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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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 아니라 도시별로 집계한 결과 세계 10대 도시에서 이뤄진 투자가 전체의 44%를 차지했다.
1위는 샌프란시스코, 2위는 베이징, 3위는 뉴욕, 4위는 산타클라라, 5위는 런던이었다.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중국 혹은 미국 도시가 차지했다. 중국의 경우 2위인 베이징과 10위인 상하이가 10위권 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