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우주 망원경이 타란튤라 성운 외곽에 자리하고 있는 핑크색 구름 ‘LHA 120-N 150’의 모습을 포착했다고 미국 IT매체 씨넷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HA 120-N 150은 타란튤라 성운 끝자락에 자리하고 있는 먼지와 가스구름으로 형성된 곳으로, 사진에서는 반짝이는 어린 별들로 둘러싸여 있는 분홍색 구름을 볼 수 있다.
타란튤라 성운은 지구에서 약 16만 광년 이상 떨어져 있는 대마젤란운에 위치하고 있으며, 별들이 왕성하게 태어나고 있다고 알려진 곳이다. 이번에 포착된 가스와 먼지 구름, 그 주변의 많은 어린 별들은 거대한 별의 기원을 연구하기에 완벽한 실험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우주국(ESA)은 “이론상으로 별들은 별의 무리 안에서 형성되어야 한다. 하지만 최대 10% 가량이 홀로 형성된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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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들은 타란튤라 성운에서 고립되어 있는 별들이 실제로 홀로 탄생했는지 아니면 어릴 때태어난 곳을 떠나온 것인지를 알아 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LHA 120-N 150을 면밀히 조사해 아기 별과 구름 속 먼지 덩어리 사이의 차이점을 알아낼 예정이다.
"상세한 분석과 관찰만이 그들의 본질을 찾아낼 낼 것이며, 마침내 거대한 별의 기원을 밝혀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ESA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