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시장, 코로나19 충격…상반기 출하량 감소"

IDC, 하반기부터 회복세…성장률 9.4% 머물듯

홈&모바일입력 :2020/03/18 07:09    수정: 2020/03/18 10:59

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8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은 9.4% 성장해 3억6천820만대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성장률에 비하면 크게 낮은 수치다. IDC에 따르면 지난해 웨어러블 시장 성장률은 89%에 달했다.

코로나19 때문에 올 1분기 웨어러블 기기 공급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IDC가 분석했다.

IDC의 모바일 기기 분석가 지테스 우브라니는 "스마트워치와 손목밴드는 단기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많은 중국 공장이 노동력과 부품 부족으로 제품 생산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1분기 출하량은 13%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분기에는 공급 제한이 서서히 사라지고 제품 생산이 정상으로 돌아오면서 출하량 감소 비율이 7.1%로 줄어든 뒤 하반기부터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IDC는 이날 장기 전망도 함께 내놨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동안 연평균성장률(CAGR) 9.4%로 꾸준한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2024년에는 총 출하량이 5억2천680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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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IDC는 올해 웨어러블 시장에서도 히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워치 강세가 뚜렷할 것으로 바라봤다.

올해 히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2억380만대로 웨어러블 시장에서 55.4%를 차지할 것으로 바라봤으며, 스마트워치 출하량은 9천500만대로 25.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히어러블 기기와 스마트워치는 향후 5년간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바라봤으며, 손목밴드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