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용 응용프로그램 개발 도구 '비주얼 베이직'에서 '닷넷5(.NET 5)'를 지원할 예정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향후 비주얼베이직에서 닷넷5을 지원하고, 현재보다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유형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닷넷코어 상의 비주얼베이직은 클래스라이브러리와 콘솔 애플리케이션만 지원한다. 닷넷5 지원으로 비주얼베이직은 윈도폼즈, 윈도 폼즈, 윈도 프레젠테이션 파운데이션(WPF), 워커 서비스, ASP.NET 코어 웹 API 등 유형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닷넷5는 기존 윈도 닷넷프레임워크와 오픈소스 닷넷코어를 통할하는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이다.
마이크로소프트 닷넷팀은 "우리는 향후 닷넷코어 기반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하길 원하는 비주얼 베이직 이용자들을 위해 더 나은 선택지를 주기 위해 이번 애플리케이션 타입을 지원하게 됐다"며 "이같은 지원으로 교차 플랫폼, 일방향 플랫폼, 퍼포먼스, API 개선 면에서 더 많은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 베이직 언어에 대한 추가 개선 작업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어 안정성 및 닷넷 코어, 닷넷 프레임워크 간 호환성 측면에서 현재 수준에서도 이용자 만족도가 이미 높다는 설명이다.
2017년 IT칼럼니스트 폴 슈롯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비주얼베이직을 사실상 유기했다고 주장했다. 수년째 비주얼베이직에 새로운 기능이나 개선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었다. 비주얼베이직에 대한 업그레이드 계획이 없다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발표는 폴 슈롯의 주장을 인정한 것과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C# 언어를 최신 트렌드를 선도하는 핵심 개발언어로 하고, 비주얼베이직을 개발 입문자용 언어로 규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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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넷 관계자는 "수많은 비주얼 베이직 이용자 수는 우리 프로그램이 얼마나 안정적이고 가치있는지 증명한다"며 "비주얼 베이직 언어를 더 개발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마이크로소프트는 비주얼 베이직 및 닷넷 플랫폼과 함께 작업하도록 설계된 프로그래밍 언어인 'C#'를 사용하는 이용자 수는 수십만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