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커뮤니케이터에 도전하세요”…페임랩 코리아 참가자 모집

다음달 6일까지 접수…우승자 페임랩 국제대회 한국 대표 출전

과학입력 :2020/03/16 15:17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사장 안성진)과 주한영국문화원(원장 샘 하비)이 공동주관하는 ‘2020 페임랩 코리아’가 오는 다음달 6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페임랩은 과학 주제이슈에 대해 PPT등 별도의 발표자료 없이 자신만의 독특한 소품 등을 이용해 3분 동안 발표하는 경연대회다.

만 20세 이상의 과학, 공학, 수학 분야의 대학생이나 대학원생, 연구자, 또는 관련 직무 종사자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신청은 한국과학창의재단 홈페이지(kofac.re.kr)를 통해서 하면 된다.

올해는 1차 서류와 영상 심사, 2차 화상 심사를 통해 본선 진출자를 선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2005년부터 시작한 이 대회에는 현재까지 50여개국, 약 1만여명의 과학자들이 참가했으며, 지난해 국제대회에서는 한국 대표 정민정씨가 25개국 중 11명에 뽑혀 한국 대표로는 최초로 파이널에 진출했고 식물의 세포벽을 무궁무진한 잠재력이 숨겨진 특별한 코트로 비유해 심사위원들과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국내에는 2014년 처음 도입되어 올해로 대회 7년차를 맞았으며, 지난해까지 총 62명의 과학커뮤니케이터를 배출했다.

페임랩 코리아를 통해 선발된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은 과학창의재단의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학교방문과학강연(다들배움), 성인대상 과학공연(사이언스 나이트 라이브) 등 오프라인 과학 소통 활동뿐만 아니라, 과학 팟캐스트 과장창(과학으로 장난치는게 창피해) 진행자, 청소년 과학상황극 톡신(Talk-Scene)의 강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미로운 과학 콘텐츠를 제작, 방영하고 있는 과학 유튜버 이보람씨(스타트업 ‘코코보라’ 운영, 15년도 대회), 이선호씨(유튜브 채널 ‘과뿐사’ 운영, 17년도 대회), 호그와트에서 온 듯 신비한 공연과 함께 친절한 과학 원리 설명을 하는 과학퍼포머 이세리씨, 이상현씨(18년도 대회) 등은 모두 페임랩 출신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이다.

이밖에 임소정씨(‘내가 쓰고 싶은 과학이야기’ 저술 참여, 16년도 대회)는 최근 과학저술가로 데뷔하는 등 이 대회 출신 과학커뮤니케이터들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며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근 과학커뮤니케이터는 과학에 관심을 갖지 않았던 젊은 층 사이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유튜브 등 플랫폼을 통해 과학문화 산업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학의 즐거움과 함께 과학지식을 전달해주며, 과학문화의 새로운 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과학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페임랩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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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통과자는 다음달 24부터 이틀간 영국의 전문 과학커뮤니케이터가 진행하는 과학커뮤니케이션 트레이닝에 참가할 수 있으며, 5월8일 열리는 페임랩 코리아 본선대회에 진출하게 된다.

최종 선발된 10명은 과기정통부 장관이 위촉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로 활동하게 되며, 최종 우승자는 페임랩 국제대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20여개 국가의 대표들과 무대에 설 예정이다.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도 페임랩 국제대회 및 첼튼엄 과학 페스티벌 참관 기회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