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MEC 연동 기술 표준화 추진

ITU-T 국제 표준화 과제로 채택…22년 국제 표준 완성 목표

방송/통신입력 :2020/03/16 09:09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자사가 제안한 5G MEC 연동 플랫폼 관련 기술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고 16일 밝혔다.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된 기술은 ITU-T 내 수십여 개국가의 논의를 거친 뒤 글로벌 표준으로 확정된다.

SK텔레콤은 5G MEC 기술과 서비스의 범용성 향상과 기술 생태계의 빠른 발전을 위해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표준 제정을 ITU-T에 제안해 승인받았다.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은 각 통신사 내 5G MEC 시스템을 연동시킬 수 있는 별도 채널을 구축해 서비스 제공자가 지역·통신사 등에 상관없이 동일하게 5G ME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한다.

화상으로 진행된 ITU-T 회의에 참석한 이종민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의 모습.(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국제표준을 기반으로 5G MEC 연동이 가능해지면 소비자는 지역이나 이용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5G MEC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비스 개발자는 동일한 서비스를 각 통신사의 5G MEC 시스템에 최적화하기 위한 과정을 줄여 개발 효율을 높일 수 있다.

SK텔레콤은 ITU-T 내 'AI, 빅데이터, 모빌리티 서비스를 위한 5G MEC 규격'을 연구하는 SG11 Q7(스터디그룹11 7연구반)에서 2022년 국제표준 완성을 목표로 '연합 멀티 액세스 에지 컴퓨팅' 기술의 ▲구조 ▲신호 규격 ▲요구 사항 등의 연구를 진행한다.

관련기사

연구는 SG11 Q7의 라포처로 임명된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이 이끈다. 라포처는 표준 실제 권고안 개발 그룹의 모든 이슈를 총괄하는 표준 작업반의 리더다.

이종민 SK텔레콤 테크이노베이션그룹장은 “이번 표준 채택은 이용자에게 세계 어디서나 5G MEC 기반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의 초석이 될 것”이라며 "SK텔레콤은 MEC 생태계 조성을 위해 표준 개발과 이용 사례 발굴 등 다양한 분야에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