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는 'ICASSP 2020' 행사가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올해는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 주최 측은 11일(현지시각) 이 사실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올해가 45회째인 'ICASSP 2020'은 당초 오는 5월 4~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였다.
'ICASSP(International Conference on Acoustic, Speech, and Signal Processing)'는 세계 전기전자협회(IEEE) 산하 학회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오래된 학회중 하나다. 100여 국가에서 2만여명의 회원이 가입돼 있다.
세계 2차 대전 때 레이더와 음파를 분석하고 응용하는 전문가 모임을 시작으로, 40여년 동안 음향과 음성·신호처리 관련 세계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를 중심으로 매년 3000여명 이상이 참가하는 본 행사를 열어왔다. 2024년 본 행사는 서울에서 열린다.
'ICASSP 2020' 홈페이지에 따르면, 올해는 45년 역사상 최대 규모로 세계 30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였다. 논문 등록도 1200여명이 했다. 국내서는 네이버와 라인이 합쳐 17개 논문을 등록했다. 네이버는 전시 부스도 운영, 세계에 자사의 IA 기술을 알릴 계획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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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러닝 분야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Yoshua Bengio) 강연과 4건의 기조 연설(음성AI부터 금융AI까지 등)이 예정돼 있다.
행사는 세계적 기업들이 후원했다. 다이아몬드급에 아마존 알렉사와 소니·화웨이 등 3사가, 플래티넘급은 구글과 ASAPP가, 실버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매스웍스·히타치·3M이, 브론즈 후원은 IBM과 미쓰비시가 각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