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발전, 갑질 근절 종합대책 마련

사전예방·감시처벌 강화…중점 추진과제 13건 추진

디지털경제입력 :2020/03/13 12:17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지난달 반부패 청렴 선언식에서 발표한 올해 종합청렴도 1등급 달성 추진 계획의 일환으로 '갑질 근절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서발전은 3대 추진 전략으로 ▲사전 예방 인프라 구축 ▲피해 신고, 보호 강화 ▲적발·감시 강화 등을 제시하고 3단계별 중점 추진과제 총 13건을 선정해 추진할 계획이다.

종합대책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사전 예방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 사규상 갑질 행위자에 대한 보직 배제와 징계감경 제한 등 무관용 원칙 규정을 신설한다. 임직원 인식개선을 위한 갑질 근절 교육을 의무화하고, 세대별 토론회와 현장 간담회를 통한 소통 강화도 추진한다.

또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해 권익구제 절차를 마련하고, 제도 전반에 불공정·불합리·갑질유발 요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공정거래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사진=한국동서발전)

갑질 피해 신고·보호를 강화키 위해 내부신고 시스템의 신뢰도도 제고한다. 동서발전은 갑질 신고자 보호 위반에 대한 징계기준을 신설하고, 갑질행위로 징계가 확정될 시 행위 유형·내용·징계처분 결과를 사내 홈페이지에 공시토록 했다.

적발·감시·처벌도 강화한다. 종합감사 시 갑질행위에 대한 감사를 의무화하고, 신입사원 채용과 승진적격심사 시 갑질에 대한 인식 등을 평가 요소로 반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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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관계자는 "갑질에 대한 국민적 우려와 인식변화에 대응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수행하고 외부고객에 대한 갑질 근절 뿐만 아니라 직원 상호 간에 존중하는 문화를 정착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갑질 근절 노사공동선언 이후 비폭력 대화 교육, 갑질·직장 내 괴롭힘 실태조사, 갑질근절 캠페인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시책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1등급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201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도 전년대비 한 등급 상승한 2등급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