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플루엔과 공동으로 탈황설비 '하이드로 사이클론(Hydro Cyclone) 스마트 모니터링 시스템' 국산화에 착수하고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자립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탈황설비는 석회석을 이용해 보일러에서 배출되는 배기가스 중 황산화물(SO2) 성분을 제거하고, 대기환경 규제치 범위내로 제거된 가스를 연돌(Stack)로 배출하는 설비다.
하이드로 사이클론 설비는 대기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상시 운영되는 설비다. 배기가스 중 SO2 제거를 위한 슬러리를 공급하고, 석회석 부산물을 석고로 생산하는 석고 탈수에 사용된다.
다만, 국내 대부분의 발전소는 운전 상태 실시간 모니터링이 곤란하거나 외산제품을 제한적으로 사용하는 상황이다.

이번 연구·개발(R&D)의 주요 목표는 ▲석회석슬러리 넘침·막힘 감지센서 국산화 개발 ▲센서 오염방지·전용부착 장치 개발 ▲운전현황 모니터링 시스템 국산화 개발 ▲문제발생 시 예비기 자동기동 프로그램 구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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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은 신규 시스템을 당진화력 1발전소에 시범 적용해 오는 2022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개발 완료 후 국내 50여개 발전소·관련 산업체에 확대 적용해 대기환경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국산화 R&D와 더불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강화 지원 노력에 적극 동참하고, 환경개선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깨끗한 발전소 구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