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최대 소프트웨어(SW) 사업인 'SW융합 클러스터 2.0' 사업자에 경북, 전북, 강원, 충북 등 4개 광역자치단체가 올해 새로 선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 간 총 646억 원(국비 308억 원, 지방비 338억 원)이 지원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지역 핵심 산업 성장 동력 확보와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해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 지원 대상에 4개 광역자치단체를 확정했다고 11일 밝혔다.
'SW융합 클러스터 2.0' 사업은 지역별 특화 산업 특성과 기업 및 산업 환경을 고려해 지역 핵심 산업에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 지역 내 소프트웨어(SW) 융합 생태계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5곳(부산, 인천, 충남, 울산, 경남)을 선정한데 이어 이번에 4곳을 추가, 총 9곳으로 늘었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SW융합클러스터 1.0' 사업을 시행해 경기, 인천, 부산(’14∼’18년)을 처음 선정한데 이어 전북, 경북(’15∼’19년)을, 이어 대전과 광주 및 전남(’16∼’20년) 등 8곳을 선정한 바 있다.
'SW융합클러스터 2.0' 사업은 플랫폼 사업화 특화산업 강화 등 두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플랫폼 사업화'는 'SW융합클러스터 (1.0)' 사업을 통해 구축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특화산업 공통 활용 SW 플랫폼을 통해 기업 간 협업 강화, SW융합 서비스 사업화, SW융합 인력 양성, SW 해외시장 진출 등을 지원한다. 경북과 전북이 이에 해당한다.
'특화산업 강화'는 SW융합클러스터 미조성 지역을 대상으로 지역 핵심 산업과 SW를 융합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주력한다. 강원도와 충북이 이에 해당한다.
즉, 경상북도(플랫폼 사업화 분야)는 자율주행와 전기 및 수소 등 미래차 전환시대를 맞이해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 상용화 플랫폼을 구축하고, 전후방 산업(모바일, 소재, 에너지 등) 간 융합 생태계를 통해 성장 동력 확보 및 지역 맞춤형 일자리를 창출한다. 모빌리티(mobility)는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각종 서비스나 교통수단을 말한다.
전라북도(플랫폼 사업화 분야)는 농생명 산업에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SW융합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농생명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한다. 스마트팜(smart farm)은 농업, 임업, 축수산물의 생산, 가공, 유통 단계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화 시스템을 말한다.
강원도(특화산업 강화 분야)는 관광테크를 특화 산업으로 지정하고, 관광 산업에 SW 및 ICT 기술을 접목한 BIVA2(빅데이터, IoT, VR, AR, AI) 투어 산업을 육성, 관광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실증단지를 조성하는 등 지능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
충청북도(특화산업 강화 분야)는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SW 융합 플랫폼을 구축해 관련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능형 반도체 기반 SW융합 제품과 제조 혁신 서비스를 발굴한다. 지능형 반도체(인공지능 반도체)는 인공지능을 필요로 하는 일을 효율적으로 수행해 주는 반도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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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과기정통부는 이 사업을 통해 1000명 이상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SW융합 전문 인력 2800명 양성, 지역 특화산업 관련 SW융합 신서비스 200여 건 발굴 및 상용화 등의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준국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산업과장은 "지역이 스스로 DNA를 통해 지역 핵심 산업 체질을 바꾸고 사업화 중심의 SW융합 생태계를 조성, 4차산업혁명 시대 대응과 지역 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