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차이나 쇼크'…中 아이폰 판매량 '반토막'

2월 50만대 불과…작년보다 54% 줄어

홈&모바일입력 :2020/03/10 08:48    수정: 2020/03/10 11:42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애플이 코로나19 충격에 빠졌다. 중국 아이폰 판매량이 지난 해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지난 2월 중국 내 아이폰 판매량이 50만대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야후파이낸스가 10일 중국 정보통신기술연구원(CAIT) 자료를 인용 보도했다.

이 같은 판매량은 지난 해 같은 기간 127만대에 비해 54% 감소한 것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씨넷)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는 예견됐던 사태였다. 지난 달 중순엔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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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아이폰 판매량 감소 규모가 예상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내 매장 폐쇄와 수요 감소 등이 겹친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애플에겐 미국, 유럽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지난 해 12월 마감된 분기의 중국 매출은 136억 달러였다. 애플은 미국에서 414억 달러, 유럽에서 233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