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공사가 수소를 액체로 저장하는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관련 기술 인증도 획득했다.
한국전력(대표 김종갑)은 '수소저장 액체기술(LOHC)'을 활용해 시간 당 20노멀세제곱미터(N㎥)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한전이 이번에 개발한 LOHC기술은 수소를 액체 화합물 안에 저장함으로써 안전한 저장과 운송이 가능하며 수송비용도 저렴하다.
일정한 조건(50~180℃의 온도, 대기압 50배의 압력)에서 수소를 수소저장 액체인 DBT와 촉매에 반응시키면 액체화합물에 흡수돼 저장되는 원리다.

수소를 250℃ 이상의 온도와 대기압의 약 3배 조건에서 촉매와 반응시키면 저장된 액체에서 수소가 분리되고, 분리된 수소저장 액체는 재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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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기차 1대 당 약 5킬로그램(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100리터의 LOHC는 수소차 1대를 충전할 수 있고 1년 이상 저장해도 누설량이 없다.
한전 관계자는 "LOHC는 기존 압축저장방식에 비해 저장용량·안정성·경제성이 월등히 높다"며 "한전 전력연구원은 앞으로도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보탬이 되도록 다양한 에너지 신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