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통위원장 “코로나19 자극적 보도 자제해야”

전문가들도 필요 이상 불안 느끼지 않게 해야 한목소리

방송/통신입력 :2020/03/05 17:07

“대구 경북 지역에 대규모 감염자가 발생하는 현재 상황에서 주민들의 불안을 유발할 수 있는 자극적 보도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5일 오후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언론 역할과 재난방송 보도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언론이 정확한 정보 전달과 팩트 체크 강화 등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자리에서 꺼낸 이야기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는 한국기자협회의 코로나19 보도준칙에도 규정된 사항”이라며 “언론기관도 정부와 함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중요한 주체로서 정확하고 신중한 언론보도를 통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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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방안 발표에 나선 이연 한국재난정보미디어포럼 회장은 “감염병 재난보도의 초점은 피해자들의 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재난정보를 신속 정확하게 전달해 국민들이 필요 이상으로 불안하게 느끼지 않고 침착하게 행동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유현재 서강대 교수는 “과도한 프레이밍이 적용되거나 현실 해결과 거리가 먼 보도, 과도한 일반화 등을 통한 정보소비자의 시선끌기 보도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며 “보건의료 방역은 전문가들이 해야 하지만, 대중을 위한 심리적 방역과 사회적 백신은 언론의 몫으로 그만큼 책임 있는 보도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