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5억 달러(약 2조9천700억원), 영업이익 4억9천만 달러(약 5천800억원), 당기순손실 7천만 달러(약 833억원)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은 유가하락에 따라 전년대비 3억5천만 달러(약4천160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생산시설에 대한 집중적 원가관리 등으로 매출원가와 일반관리비가 하락, 전년(4억9천만 달러)과 유사한 실적을 유지했다.
당기순손익은 지난 2011년 이후 9년만에 최소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10억5천만 달러(약 1조2천500억원)에 비해 93% 이상 줄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해 3월 비상경영 선포 이후 비용감축과 할리바 광구 조기생산 등 자구노력의 성과"라고 자평했다.
고강도 긴축경영으로 차입금은 1억8천만 달러(약 2천140만원) 줄었다. 이에 부채수준은 전년 대비 3천만 달러(약 357억원) 증가했다. 세후순손실과 파생상품손실 발생으로 1억7천만 달러(약 2천억원)의 자본 감소가 발생하면서 부채비율은 전기 대비 733%포인트(p) 증가한 3천2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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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달 매각계약을 체결한 북해 톨마운트에 이어 비핵심자산 합리화와 재무적 투자자 유치 노력을 올해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자산매각 등 자구노력이 성공한다면 올 연말 부채비율이 대폭 축소될 것"이라면서도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유가 하락세가 장기화 될 시의 변동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