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구글에 대항하는 검색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1일 중국 콰이커지 등 언론은 외신을 인용해 화웨이의 '화웨이서치(Huawei Search)' 애플리케이션이 유출됐으며 화웨이모바일시스템(HMS) 생태계의 일부를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웨이서치는 검색 기능을 제공하며 뉴스 속보 등 기능도 보유했다.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것 이외에도 영상, 뉴스, 이미지를 영역별로 검색할 수도 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날씨, 스포츠, 계산기 등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콰이커지는 "화웨이는 검색 애플리케이션 이외에 이미 자체 브라우저도 보유하고 있다"며 "브라우저에 검색 기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화웨이는 지난해 미국 정부의 거래 제한으로 구글의 서비스 공급이 중단되면서 자체 HMS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HMS 코어(Core) 4.0 버전을 내놓고 자체 앱 마켓 앱갤러리(AppGallery)를 신제품에 선탑재하고 있다.
최근 위청둥 화웨이 컨수머비즈니스그룹 CEO에 따르면 HMS는 이미 170여 개 국가를 지원하고 있으며 월 활동 사용자가 4억 명에 이른다. 현지 개발자와 협력해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음성비서 화웨이 어시스턴트(Huawei Assistant)도 보유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서치 서비스가 본격화하면 화웨이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서비스와 결합해 입지를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의 경우 구글 서비스 사용이 정책적으로 금지돼 있어 바이두 등 로컬 기업이 검색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에 화웨이 역시 자국 시장과 소비자를 중심으로 검색 수요에 대응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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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은 화웨이서치 서비스가 구글 검색을 대체하게 될 것이라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 CNMO는 "화웨이의 신제품 P40 시리즈에 화웨이서치가 탑재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화웨이는 이달 말 P40 시리즈를 정식으로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