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가 개발 중인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아레가 세 번째 테스트에 돌입했다. 지난 두 차례 테스트에서 게임의 기본기를 검증한 펄어비스는 이번 테스트에서 게임의 볼륨을 키우고 글로벌 서비스 준비를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콘텐츠의 수가 크게 늘어났다는 점이다. 1차 테스트가 섀도우아레나에 적용된 배틀로얄 규칙이 어떤 것인지를 알리는 역할을 했고 2차 테스트에서는 액션게임의 기본인 공방 밸런스가 더욱 세밀하게 가다듬어졌다면 이번 테스트에서는 더욱 완성본에 가까운 섀도우아레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테스트에서는 1개의 신규 캐릭터가 추가됐다. 황금의 바달(이하 바달)은 상대에게 빠르게 접근해서 연속적을 공격을 넣는 형태의 캐릭터다. 또한 상대의 기술을 예측하고 반격해 더 높은 효율을 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2차 테스트에서 궁수 캐릭터를 추가해 공방전이 펼쳐지는 범위를 적용한 펄어비스는 바달을 통해 상대의 공격 동작을 파악하고 이를 반격하는 대전격투게임의 필수 개념을 적용했다. 이를 보면 단순히 캐릭터 하나가 추가된 것이 아니라 게임이 추구하는 액션의 다양성이 대전격투게임 수준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다.
2인 모드도 새롭게 추가됐다. 두 명의 이용자가 팀을 이뤄 전술을 신경쓰며 대전을 펼치는 모드다. 이것으로 섀도우아레나의 게임 모드는 개인전, 2인 모드, 연습전, 비밀전 등 총 4개가 됐다.
게임 흐름에 영향을 주둔 고대의 제단도 추가됐다. 덕분에 1차와 2차 테스트 당시와는 사뭇 다른 흐름으로 게임이 진행된다.
이용자는 경기 중 생성되는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면 '고대인의 부름' 버프를 얻을 수 있다. 버프를 얻은 상태에서 맵 내 6개의 제단 중 한곳으로 가서 활성화시키면 ▲공격력/방어력 상승 ▲고대병기 라이텐 소환 ▲즉시 회복 포션 ▲스킬 경험치 즉시 획득 ▲미니맵 적 위치 표시 ▲흡혈 효과 등의 기능을 획득할 수 있다. 제단에서 얻게 되는 능력치가 적지 않기 때문에 이를 획득하게 되면 게임 진행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다. 다만 그만큼 이를 노리거나 버프 획득을 막기 위한 이들이 몰려들어 주요 교전지역 역할도 하게 된다.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요소를 적용해 좀 더 적극적인 게임 운영을 유도하려는 펄어비스의 의도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각 캐럭터마다 특정 기술을 강화할 수 있게 되어 자신의 전투 패턴에 특화된 스킬을 추가할 수 있다. 기술 레벨도 경험치를 습득해서 높이는 형태로 변경됐다. 또한 게임 중 화승총을 습득해 원거링의 적에게 큰 대미지와 출혈 효과를 부여할 수 있게 된 점도 게임의 흐름을 바꿔놨다.
이 밖에 세세한 변화도 눈에 띈다. 2차 테스트까지 지적됐던 캐릭터 사이의 성능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체적인 밸런스가 조정됐다. 또한 시인성이 부족하다는 평을 받았던 인터페이스는 한결 간결하게 변경됐으며 미니맵과 조작키 역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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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테스트부터 이번 테스트까지 각 테스트가 길지 않은 텀을 두고 진행되고 있음에도 매 테스트마다 게임성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펄어비스가 얼마나 공들여 게임을 개발 중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이전 테스트에서 부족했던 점이 다음 테스트에서는 대부분 개선됐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다음 테스트 혹은 정식 출시 단계에서 섀도우아레나가 어떤 모습으로 출시될 것인지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