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드라마 KBS2 ‘하나뿐인 내편’은 18.7%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인터넷 반응은 JTBC의 ‘스카이캐슬’, 인터넷 반응은 5.6% 시청률을 기록한 tvN의 ‘호텔델루나’에 미치지 못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19년도 방송콘텐츠 인터넷 반응 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청률과 실제 인터넷 반응이 상이한 모습을 보인다.
시청률 중심의 평가 외에 콘텐츠 트렌드, 시청자 선호 등 질적 가치를 제시하기 위해 지난 2018년부터 매주 단위로 조사한 결과로, 지난해 국내서 방송된 드라마 131편, 예능 337편을 조사한 결과다.
지난해 시청률이 높았던 국내 방송프로그램은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과 SBS의 예능 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로 시청률은 각각 18.7%, 8.1%를 기록했다. 다만 인터넷 반응은 높은 시청률을 반영하지 못했다.
주말 드라마와 예능에 비해 시청률이 높지 않았던 SBS ‘황후의 품격’과 MBC ‘2019 설추석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는 주간평균 게시글이 각각 9천304건, 5천505건, 동영상 조회 각각 486만4천78건, 288만9천137건을 기록하면서 시청률과는 다른 새로운 반응이 나타났다.
JTBC의 ‘스카이캐슬’과 tvN의 ‘호텔 델루나’는 조사기간 중 일평균 개인 시청률과 인터넷 반응 모두 높게 나타났다. 시청률은 각각 10.8%, 5.6%로 조사됐고 같은 기간 중 ▲주간평균 게시글은 각각 1만4천700건, 1만4천240건 ▲뉴스기사는 각각 4천504건, 2천473건 등으로 조사됐다.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의 한국 방송콘텐츠에 대한 현지 인터넷 반응도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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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월 이뤄진 1차 조사에서 중국과 태국은 tvN의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베트남은 KBS2의 ‘단, 하나의 사랑’, 인도네시아는 tvN의 ‘아스달 연대기’에 대한 반응이 많았다. 이후 9월 이뤄진 2차 조사에서는 4개 국 모두 국내에서와 같이 tvN의 ‘호텔 델루나’에 대한 인터넷 반응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방통위는 조사결과와 그 동안의 활용사례를 모아 방송콘텐츠 가치정보 분석시스템(http://www.racoi.or.kr)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