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컬러 마케팅 통했다…이통사 전용 색상 인기

SKT 40%·KT 35%·LGU+ 36%가 전용 색상 선택

방송/통신입력 :2020/02/27 11:08    수정: 2020/02/27 12:25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20’ 출시에 맞춰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내놓은 전용 색상 모델이 사전예약 기간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 예약에 주로 참여한 연령층과 성별은 30~40대 남성으로 집계됐다. 다만 20대 및 여성 예약자의 비중은 전작인 갤럭시S10 5G에 비해 늘어났다. 모델별로는 1억800만화소 카메라를 탑재한 갤럭시S20 울트라에 대한 선호가 가장 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접수된 사전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통 3사가 내놓은 전용색상 모델의 예약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앞서 SK텔레콤은 ‘아우라블루’, KT는 ‘아우라레드’, LG유플러스는 ‘클라우드핑크’를 각각 자사의 전용 색상으로 선택했다.

왼쪽부터 SK텔레콤 아우라블루, KT 아우라레드, LG유플러스 클라우드 핑크

사전예약 기간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샵 T월드 다이렉트를 통해 사전예약에 참여한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갤럭시S20 플러스의 총 4가지 색상 가운데 SK텔레콤 전용 색상인 ‘아우라블루’ 예약 비중이 약 40%로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에서 갤럭시S20 시리즈를 예약한 전체 이용자 중 30·40대 남성 비중은 40%에 달했다. 30·40대 여성 고객 비중도 20%를 기록했다. 갤럭시S20 모델별 예약 비중은 갤럭시S20 울트라 50%, 갤럭시S20 플러스 30%, 갤럭시S20 20% 순으로 나타났다.

KT 역시 전용 색상 모델에 대한 예약 신청이 가장 많았다. 사전예약 접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갤럭시S20 플러스 예약가입자의 35%가 KT의 전용 색상인 ‘아우라레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작인 갤럭시S10에 비해 여성 예약자 비중이 늘어난 것도 눈에 띈다. 갤럭시S20 플러스 예약가입자의 절반이 여성 이용자로 조사됐다. 이는 전작에 비해 10% 포인트 이상 높은 수준이다. 모델별 예약 비중은 SK텔레콤과 유사하다. 갤럭시S20 울트라, 갤럭시S20 플러스, 갤럭시S20이 약 5:3:2 비중을 차지했다.

LG유플러스도 전용 색상 모델인 ‘클라우드 핑크’가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LG유플러스를 통해 갤럭시S20를 예약한 가입자 중 전용 색상을 선택한 35.6%로 나타났다. 이는 갤럭시S20 예약 비중 중 가장 높은 수치다. 뒤를 이어 ▲코스믹그레이(29.5%) ▲클라우드블루(17.7%) ▲클라우드화이트(17.2%)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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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별 예약 비중을 살펴보면 갤럭시S20 울트라가 39.3%로 가장 높았고, 갤럭시S20가 32.3%로 뒤를 이었다, 갤럭시S20 플러스는 28.5%로 집계됐다. 경쟁사와 달리 갤럭시S20 예약 비중이 플러스 모델보다 앞선 것이 특징이다. 클라우드핑크 색상이 갤럭시S20 모델이라는 점을 떠올릴 때, 전용 색상 제품에 대한 선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이통 3사가 각각 자사 전용 색상 모델을 앞세워 마케팅을 펼친 결과, 예약가입 결과도 전용 색상 모델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용 색상 모델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제품 정식 출시 이후에도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