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 국내 외부사업으로 인정됐다

방글라데시 쿡스토브 보급 CDM사업 성공적 수행

디지털경제입력 :2020/02/26 19:18

한국중부발전의 해외 온실가스 감축실적이 국내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으로 인정됐다.

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은 방글라데시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 청정개발체계(CDM) 탄소배출권의 국내 온실가스 외부사업 등록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CDM은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선진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달성한 감축실적을 투자국 감축목표 이행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사진=중부발전)

중부발전이 파트너사 SK증권·에코아이와 추진한 방글라데시 가정의 재래식 조리시설을 고효율 스토브로 교체하는 사업이 정부로부터 최초로 공식 인정받은 것이다. 해외 배출권을 국내 배출권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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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오는 5월까지 고효율 쿡스토브 100만대를 보급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5년간 약 400만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방글라데시 CDM사업은 단순히 비용효과적인 탄소배출권의 확보뿐만 아니라 최빈국 국민의 건강증진 등 삶의 질 개선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1석3조의 사업"이라며 "이번 사업 성공을 바탕으로 상생형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