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4개 R&D과제 접수 연장...온라인 평가 확대

코로나19 대책...평가일정 순연 등 탄력 운영

중기/벤처입력 :2020/02/26 15:40    수정: 2020/02/26 16:20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해 중기부가 다음달초 마감인 14개 연구개발(R&D) 과제의 마감 시기를 일주일 정도 연장했다.

또 연구인력 자가격리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대면평가하고, 평가위원의 재택 온라인 서면평가도 확대한다. 코로나 발생이 집중된 지역 기업은 평가일정을 순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 기업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6일 중기부는 이 같은 내용의 추가 코로나19 대책을 내놨다. 크게 4가지 방안으로 구성됐고, R&D에 참여하는 기업이 현장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중점을 뒀다.

① 2020년 상반기 과제 접수기간 연장

올 1월에 공고한 중기부 R&D사업 상반기 과제 접수와 관련, 기업들이 준비에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주요 사업의 접수시기를 연장했다. 대상은 '구매연계형 과제' 자유응모 1차 시행계획 등 14개 과제다. 대부분 3월 2일~6일 접수 마감인데 이를 일주일 정도 늦췄다.

코로나 확산 지역을 중심으로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의 연구인력 자가격리와 이동제한, 대면기피 등으로 과제 기획에 어려움이 발생했고, 접수 상황도 전년대비 50%수준에 불과, 기간 연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중기부는 밝혔다.

중기부는 코로나 확산 추이 및 기업상황에 따라 추후 접수기간 추가 연장도 검토, 신규사업 및 3월초 미접수 사업의 경우 사업 특성에 따라 자율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②온라인 평가확대 및 평가일정 순연 등 탄력운영

오는 3월말부터 중기부 R&D 과제 평가가 시작되는데 밀폐 및 협소공간 내 장시간 참석에 따른 코로나 전파가 우려됨에 따라 이를 차단하기 위해 피평가자 및 평가위원 이동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중기부의 올 상반기 R&D과제 규모는 총 접수과제가 1만1000개고 평가위원은 8천명, 기업대표 및 연구인력 등 피평가자는 3만4000명에 달한다.

연구인력 자가격리 등으로 참여가 어려운 경우 온라인으로 대면평가하고, 평가위원의 재택 온라인 서면평가도 확대하고, 코로나 발생이 집중된 지역 기업은 평가일정을 순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 기업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코로나 확산 상황을 살펴 중기부 R&D 과제 평가 및 협약 일정 전체를 순연하는 것도 관계부처와 협의, 추진한다.

③ 마스크 등 긴급제품 업체에 연구장비 우선 지원(연구기반활용사업)

마스크 등 코로나 긴급제품 업체의 경우 연구장비 우선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기반활용사업(대학과 연구기관 등이 보유한 연구장비를 활용하고 전문인력과의 협력을 도모하는 사업으로, 온라인 바우처 방식으로 지원한다. 2020년 예산 131억원)을 변경하여 연구장비 및 인력을 신속하게 활용하도록 개선한다.

또 기존에 양산용으로는 지원이 불가한 사항을 공정개선을 위한 시제품 양산도 허용하도록 하여 기업의 신속한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④ 코로나 대처로 인한 발생경비 R&D사업비로 인정

코로나 발생에 따라 사업계획을 불가피하게 변경하거나 부가로 발생한 경비 및 연구수행에 따른 감염 예방 경비를 사업비로 집행 가능하도록 '경비인정기준'도 개선한다.

아울러 R&D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기업 중 코로나 피해기업이 최종점검 및 평가를 연기하거나 서면으로 대체하길 희망하는 경우 해당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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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코로나 확산에 따라 중기부 R&D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중소벤처기업은 중소기업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이나 통합콜센터(전화 1357)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중소기업 현장에 각종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기술개발 분야 어려움이 상당부분 덜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접수 기간 연장 중기부 사업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