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폴더블폰 메이트Xs 출시...330만원

"전작 대배 힌지·프로세서·배터리·OS 개선"

홈&모바일입력 :2020/02/25 09:09    수정: 2020/02/25 09:10

중국 화웨이가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온라인 발표회를 열고 폴더블폰 '메이트Xs(Mate Xs)'를 공개했다. 메이트X의 후속작이다.

6.6인치와 6.38인치의 화면으로 구성된 이 제품은 펼쳤을 때 8인치 화면이 된다.

화웨이는 메이트Xs에 듀얼레이어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을 적용했으며 기계식 힌지 일부를 바꿨다.

화웨이는 메이트Xs가 힌지 구조의 정교함으로 펼침이 원활하고 손상이 없어졌다는 점을 전작 대비 가장 큰 변화로 꼽고있다. 화웨이는 이를 '2세대 독수리 날개' 설계라고 명칭했다. 앞서 메이트X는 1세대 독수리 날개 디자인이었다.

화웨이에 따르면 메이트Xs 전체 힌지시스템에 지르콘(Zr) 액체형 금속 등 특수 재료와 특수 제조 공정이 적용됐다. 또 힌지의 강도를 크게 높였다.

화웨이가 공개한 힌지 구조 (사진=화웨이)

전작 메이트X의 경우 힌지의 문제점 등이 크게 제기됐던 것을 보완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메이트Xs는 프로세서가 5G 통합형인 기린990 5G SoC로 바뀌었다. 앞서 메이트X는 기린980과 바룽5000 조합으로 출시된 바 있다.

이번 기린990 SoC는 7nm 극자외선(EUV) 공정으로 만들어졌으며 화웨이가 처음으로 5G 모뎀을 SoC에 얹은 것이다. 통상 면적 대비 36% 덜 차지한다. 화웨이는 이 칩이 103억 개의 트랜지스터가 집적된 업계 최소 크기의 5G 스마트폰 칩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2G/3G/4G/5G와 NSA 및 SA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폴더블 OLED는 메이트X 공급사였던 BOE가 단독 공급하며 OLED 성능 역시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4500mAh 배터리는 55W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한다. 30분 내에 85% 충전이 가능하다.

카메라는 4천만 화소 감광 카메라, 1천600만 화소 광시야각 카메라, 800만 화소 장초점 카메라, 그리고 ToF 3D 카메라를 달았다. 30배 디지털 줌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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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OS는 안드로이드10 기반의 EMUI 10.0.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됐다. 메이트X는 안드로이드9 기반의 EMUI 9.1.1 버전이었다.

가격도 바뀌었다. 메이트X의 경우 중국버전이 1만6999위안, 해외 버전이 2299유로 였지만, 이번 메이트Xs는 해외 버전이 2499유로(약 330만6천 원)로 더 비싸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