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위메프도 재택근무…코로나19로 유연근무 확대

자율출퇴근제 등 유연근무제도 적극 활용 권장

유통입력 :2020/02/24 14:53    수정: 2020/02/24 18:12

코로나19 확진자가 날이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이커머스 기업에서도 임직원 안전을 위해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등 유연근무제도를 확대하고 나섰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러 이커머스 기업들은 재택근무 정책을 시행하거나 권장하는 등 나름의 방식으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쿠팡은 이날부터 각 팀별로 업무에 차질을 주지 않는 선에서 유연한 재택근무 정책을 실행하기로 결정했다.

쿠팡 관계자는 "적어도 1주일에 하루만 허용되는 재택근무 원칙을 완화시켜, 필요한 경우 여러 날 동안 재택근무가 가능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고객의 불안감을 덜기 위해 당분간 모든 주문 물량에 대해 '비대면 언택트 배송'을 실시중이다. 직접 물건을 전달하는 대신, 문앞에 두거나 택배함에 맡기는 방식이다. 쿠팡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수그러들 때까지 실시되는 한시적인 안전조치”라고 말했다.

쿠팡은 지난 20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하고 배송인력의 안전을 위해 전국 모든 물류센터와 캠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비치하고 있다. 전국 모든 물류센터에 열감지 카메라도 설치 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대비하고 있다.

마스크 자료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위메프는 28일까지 임직원 보호 조치 차원에서 재택 근무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하되, 재택근무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출퇴근을 최소화 하고, 교대근무나 출퇴근 시간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위메프 관계자는 "평소 퇴근 시간 보다 2시간 일찍 재택근무 채비를 한 후 퇴근하라는 회사 공지가 오늘 내려왔다"면서 "내일부터 28일까지는 재택근무를 기본으로, 출퇴근을 최소화 라는 방침도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티몬도 26일부터 28일까지 재택근무 체제에 돌입한다. 티몬 관계자는 "25일에는 11시까지 출근해서 재택근무에 필요한 준비를 한 후 자율적으로 퇴근하라는 공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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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는 코로나19 초기부터 재택근무를 권장한 바 있다. 감기 증상이 있거나 자녀가 있는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재택근무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날짜가 따로 정해진 것은 아니고, 각자의 상황에 따라 재택근무 여부를 정할 수 있다"며 "외근직 직원들은 외부 미팅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