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사업장 간 임직원 출장을 금지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수위를 한 단계 높였다.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결정이다. 회사는 일부 조치에 대해 '권고'에서 '금지' 수준으로 강화했다.
LG전자는 지난 23일부터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수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경보가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23일부터 대응 수위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우선 LG전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사업장 간 출장 금지를 안내했다. 그동안 출장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지만 강제적으로 금지한 것이다. 모든 사업장을 대상으로 외부 방문객 출입도 금지했다.
또 대구에 거주하며 구미사업장에 출근하는 직원의 경우 재택근무를 하도록 조치했다. 생산직은 공가로 처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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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정부는 코로나19 관련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 사태 이후 11년 만에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