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게임 IP를 기반으로 제작된 신작이 다음 달 동시에 쏟아진다. 한때 PC 게임팬들에게 주목을 받았던 A3에 뮤온라인, 블레스 IP를 계승한 신작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리니지2M' 'V4' '로한M' '에오스레드' 등의 뒤를 이어 1분기 PC 게임급 느낌을 살린 새 인기작이 탄생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A3 스틸 얼라이브' '뮤이그니션2' '블레스 모바일' '테라 히어로' 등 IP 기반 신작이 다음 달부터 정식 출시와 테스트 등으로 이용자들 앞에 선다.
넷마블의 올해 두 번째 신작인 A3 스틸 얼라이브는 2002년 출시작인 PC 온라인 RPG A3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배틀로얄 방식에 MMORPG 재미와 감성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핵심 콘텐츠는 전략과 컨트롤로 최후의 1인을 가리는 서바이벌 방식의 30인 배틀로얄 전투다.
특히 A3 스틸 얼라이브에 담긴 배틀로얄의 재미는 짧은 시간 전투 스릴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는 점에서 액션 게임 팬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고 잇다.
이 게임은 이용자 뿐 아니라 넷마블 주식투자자들에게도 주목을 받고 있다. 자체 IP를 기반으로 한 올해 첫 신작인 만큼 수익성 개선에 기대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일곱개의대죄: 그랜드 크로스 등 다양한 장르의 IP 제휴작을 흥행시켰다. 그러나 구글과 애플 등 마켓 수수료와 로열티 지급에 따라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넷마블의 영업이익률은 9.8%였다.
웹젠은 뮤 IP 신작 뮤이그니션2를 꺼낸다는 계획이다.
뮤이그니션2는 모바일이 아닌 웹게임이다. 클라이언트 PC 게임 못지 않는 그래픽 연출성과 모바일 게임처럼 접근성을 높여 기존 웹게임과 차별화를 꾀했다.
해당 게임은 전편인 뮤이그니션에 이어 인기작 반열에 오를 것이란 기대도 크다. 전편인 뮤이그니션이 뮤 IP 인지도를 바탕으로, 지난 2016년 출시돼 약 4년간 인기 유지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뮤이그니션2는 전편과 다르게 사용자환경을 개선해 쉽고 빠른 게임 접속 기술을 구현했고, 자동사냥 인공지능 수준 향상과 시간 및 장소에 상관없이 캐릭터를 육성하고 전투를 즐기는 편의성 등을 강조한 신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이시티는 이날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블레스 모바일의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블레스 모바일은 네오위즈의 PC 게임 블레스 IP를 계승한 MMORPG 장르다. 이 게임은 언리얼엔진4 기반으로 제작돼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캐릭터성, 액션 연출 등을 강조해 상반기 흥행 기대작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조이시티 측은 오는 20일부터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한다. 테스트를 통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식 출시일은 테스트 이후 확정될 예정이다. 이르면 1분기, 늦어도 2분기에는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자회사 레드사하라가 개발 중인 테라 히어로를 다음 달 출시한다는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테라 히어로는 MMORPG 특유의 감성과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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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사하라 측은 17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테라 히어로를 소개했으며, 이 자리에서 과도한 확률형 아이템 등을 판매해 이용자들에게 실망을 주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기도 했다. 출시 이후 이용자들의 반응을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업계 한 관계자는 "3월 PC 게임 IP를 기반으로 한 신작이 차례로 출시된다. A3부터 테라까지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유명 게임을 웹 또는 모바일로 만나볼 수 있다"며 "3월 출시작의 성과에 따라 IP의 가치 또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