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A, 코로나19 여파 속 “채용 일정대로”

마이다스아이티 온라인 ‘AI역량검사’로 채용 진행

방송/통신입력 :2020/02/19 10:5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필기시험 등을 치러야 하는 기업들의 채용이 줄줄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공공기관이 AI역량검사로 채용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한다는 계획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원장 서석진, 이하 KCA)은 오프라인 필기전형 없이 AI역량검사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는 3월 기존 계획대로 채용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AI역량검사는 국내 유일의 뇌과학 기반의 AI채용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다스아이티’의 인에어(inAIR)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전경

KCA는 2018년 3월 이후 채용에서 서류전형과 필기전형을 없앴다. 1차 서류 제출 시 일정 자격 요건만 충족되면 지원자 모두 AI역량검사를 볼 수 있다. AI역량검사에서는 5배수를 추천받아 최종 대면면접을 진행한다.

대면 면접의 경우 AI역량검사의 결과표를 기반으로 측정 역량을 최종 검증한다. 채용비리 발생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면접관 개개인의 주관적 감정이 반영된 선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외부 모니터요원도 참석해 블라인드 준수여부를 확인한다.

KCA가 공공기관 최초로 AI역량검사를 통해 역량기반의 채용을 진행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겠다는 기관장의 확고한 경영철학과 경영진의 개방적 사고 덕분이란 후문이다.

올바른 채용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학력이나 스펙이 아니라 공공기관이 필요로 하는 직무역량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있어 내부에서도 채용에 대한 신뢰도가 한층 높아졌다고 한다.

손기칠 KCA 단장은 “개인의 역량과 직무특성이 일치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채용의 편의를 위해 학력과 스펙만으로 인재를 선발한다면 향후 적성 불일치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라며 “지원자의 정체성과 기업 및 직무 적합도를 확인하고 인재를 선발한다면 기업과 인재 모두가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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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A는 교육부와 인사혁신처가 인증하는 ‘2019년 공공부문 인적자원 우수기관(Best HRD)’으로 선정된 바 있다.

KCA는 심사에서 풀 블라인드 채용과 열린 고용 확대, 성과와 보상 연계를 강화한 인적자원관리와 인재육성 코칭을 통한 체계적인 역량교육과 경력관리 등 인적자원개발을 비롯한 체계적인 연계시스템까지 심사지표의 전반에 있어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