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퀴즈쇼의 원조로 알려진 미국 앱 HQ트리비아 개발사가 수년간 흥행의 종지부를 찍고 운영을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CNN 비즈니스, 더버지 등이 보도했다.
HQ트리비아 앱 개발사 HQ 러스 유수포프 대표는 이날 직원들에게 회사 폐업 소식을 이메일로 전했다.
러스 대표는 "HQ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우리를 인수하겠다는 업체가 있었으나 갑자기 입장을 바꿔 취소했다"며 "우리의 주요 투자자도 더이상 우리에게 투자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직원들은 오늘까지 근무하게 된다"며 "그동안 열심히 일하며 함께 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근까지 HQ에서 근무했던 정직원은 25명이다.
HQ는 2017년 8월 HQ 트리비아 앱을 출시해 전세계에 모바일 퀴즈쇼 열풍을 전파한 공을 세웠다.

국내에서 HQ트리비아를 본뜬 모바일 퀴즈쇼 앱들이 출시됐다. 지난 2018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의 '잼라이브', NHN엔터테인먼트의 '페이큐', NBT의 '더퀴즈라이브' 등이 탄생했다.
중국에서도 충딩다후이, 시과스핀, 잉커 등 인터넷방송 업체들이 퀴즈쇼 앱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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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는 HQ트리비아 뿐 아니라 두번째 라이브 게입 앱 HQ 워드를 출시하기도 했으나 실패했다.
HQ는 러스 대표와 콜린 크롤 전 대표가 공동 창업했으며, 크롤 전 대표는 2018년 12월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