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가 미국 법무부의 추가 기소에 대해 재반박에 나섰다. 화웨이는 타사의 영업 비밀을 도용해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으며, 미국 법무부의 추가 기소는 민영기업을 대상으로 한 초강대국인 미국 정부의 전례 없는 공격이라는 입장이다.
화웨이는 16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의 발전은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이뤄진 R&D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직원들의 노력 결과”라며 “(화웨이는) 절대 타사의 영업 비밀을 도용하여 당사의 어떠한 제품이나 기술을 개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 법무부는 13일(현지시간) 화웨이에 대한 새로운 기소장을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에 제출했다. 이번 추가 기소에는 화웨이가 미국 기업의 영업기밀을 빼돌린 혐의와 이란북한 등 미국의 경제 제재를 받는 나라들과 거래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화웨이는 미국 법무부의 기소 직후인 14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미국 법무부의 추가 기소는 화웨이의 명성과 사업에 손상을 입히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화웨이는 입장문 업데이트를 통해 타사의 기술을 탈취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화웨이는 “우리의 발전은 지난 30년간 끊임없는 이뤄진 R&D에 대한 막대한 투자와 직원들의 노력 결과”라며 “2018년 말까지 8만7천805건의 특허를 취득했고, 다른 회사의 특허를 합법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60억 달러 이상의 로열티를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북한 거래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화웨이는 “우리는 국제연합(UN), 미국 및 유럽연합(EU)의 수출 통제 및 제재 관련 법과 규정을 포함해, 서비스 제공 국가에서 요구하는 모든 법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북한과 어떠한 비즈니스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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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는 미국 법무부의 추가 기소가 회사를 정치적으로 압박하기 위한 미국 정부의 시도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는 민영기업을 공격하기 위해 입법, 행정, 사법 또는 외교와 관계없이 모든 수단을 사용해왔고, 화웨이의 정상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방해하기 위해 여론을 뒤흔드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이것은 정치적 동기가 부여된 선별적인 법 집행이며. 통상적인 사법 관행에도 어긋나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