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최초로 4개 부문에서 수상하자 구글에서 검색량이 857% 증가했다.
최근 구글에 따르면 영화 기생충은 아카데미 수상 직후 5일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검색된 영화였다. 검색량은 영화 ‘조커'보다 129% 많았고 ‘1917’이 그 뒤를 이었다.
아카데미 시상식 5일 전까지만 해도 ‘기생충’은 작품상 후보 중 ‘1917’의 뒤를 이어 전 세계 검색어 순위 2위를 차지했었다. ‘기생충’은 싱가포르, 캐나다, 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만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었지만,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함과 동시에 영화 검색어 1위로 떠올랐다.

봉준호 감독을 검색하는 사용자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봉준호 감독과 관련된 배우 또는 통역사 샤론 최가 누구인지, 봉준호 감독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등 검색을 통해 아카데미 시상식 당일 관련 검색량이 2,038% 대폭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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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영화 속 ‘짜파구리’도 라면과 우동을 합친 번역 용어 ‘람돈(Ram-don)’으로 전 세계 곳곳의 팬과 소비자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주일 동안 짜파구리 조리법(Ram-don recipe)에 대한 검색량이 전 세계 기준으로 400% 이상 증가했고, 이와 더불어 아시아 슈퍼마켓(Asian supermarket)에 대한 검색량도 350% 이상 증가했다.
한편 선다 피차이 구글 CEO는 아카데미 작품상이 발표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태극기 이모티콘과 함께 한글로 "축하합니다"라고 적으며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 출연진에게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