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 “12조5천억 규모 녹색산업 특화자금 지원”

12일 부강테크 방문…관계자 격려하고 녹색산업 육성 의지 밝혀

디지털경제입력 :2020/02/12 18:35    수정: 2020/02/13 07:38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12일 “올해 총 12조5천억원 규모 녹색산업 특화 지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대전 유성구에 소재한 수처리 전문기업 부강테크를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올해 환경부 핵심과제 가운데 하나로 녹색산업 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며, 특히 청정대기산업과 스마트 물산업, 기후·에너지 산업, 생태서비스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며 “지원자금은 기술보증기금·신용보증기금·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기관별로 지원내용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녹색산업은 환경오염을 줄이고 자원과 에너지 이용 효율을 개선하는데 기여하는 산업”이라며 “폐수처리, 미세먼지 저감설비 등 전통적인 오염저감 산업뿐만 아니라 고효율 온실가스 저감설비업, 실내공기질 측정업, 생태복원 및 녹색 기반시설을 확대하는 그린엔지니어링 등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27일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미세먼지 저감대책 감축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환경부는 11일 청와대에서 열린 ‘2020년 새해 업무보고’에서도 미세먼지 저감설비·측정기기 등에 6천600억원 규모 투자를 마중물로 고성능 필터, 고효율 집진장비 등 미세먼지 저감 분야 소재·부품·장비 시장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한 바 있다.

환경부는 또 올해부터 청정대기 분야 기술 실증시설과 생산기반이 연계된 청정대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물산업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운영 정수장 시범사업(화성정수장)을 올해 안에 추진하고 수돗물 공급 전과정 감시·관리 자동화(44개 지자체, 6천321억원)를 위한 스마트 상수도 부문에 2022년까지 약 1조4천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내수 시장이 포화된 물산업 분야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신규 설비수요를 창출하면서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해 세계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후·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는 지난해 말 신규 재생에너지로 추가된 수열에너지 등 친환경에너지 신산업 투자를 확대하고 생태서비스 산업 분야에서도 도시 지역 저영향개발기법을 적용, 하천 자연성 회복 등 생태복원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조 장관은 “기존 기술에 머무르면 우리 기업이 계속 성장하기 어려울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녹색산업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환경부와 관계부처가 합심해 녹색기술 혁신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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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부강테크는 지난해 미생물(아나목스) 기반 수처리(폐수 정화) 기술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조 장관은 이날 부강테크의 막 막힘 방지기술과 아나목스 공법을 적용한 시설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