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20’을 통해 8K TV 콘텐츠 생태계 저변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열고 전문가 수준의 8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0을 공개했다.
갤럭시S20은 카메라 기능이 특화됐다. 특히, 8K 영상 촬영을 지원해 사용자는 모든 디테일과 생생한 색상을 영상으로 기록하고, 삼성 QLED 8K TV에서 바로 감상할 수 있다.
8K 동영상을 찍어 유튜브에 바로 올릴 수도 있는 것도 강점이다. 이도 8K TV와 맞물린다. 올 초 삼성전자가 선보인 2020년형 QLED 8K TV에서는 유튜브의 8K AV1 코덱 영상을 스트리밍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20 출시는 8K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제반 환경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샤프, 소니, 하이센스 등 다양한 제조사가 8K TV를 공개했지만, 8K TV로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8K 콘텐츠를 제작하려면 8K 해상도 동영상을 녹화할 수 있는 촬영 장비가 있어야 한다. 하지만 8K를 지원하는 카메라를 찾기는 쉽지 않았다. 영화 전문 카메라 제조업체인 레드에서 출시한 8K VV 브레인 정도가 꼽힌다. 이 제품 가격은 5만4천달러(약 6천500만원)다.
이번 8K 동영상 지원을 통해 콘텐츠 제작자가 8K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8K는 콘텐츠 제작자가 의도한 색감과 명암비를 더 정확하고 디테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들이 본질적으로 추구하는 방향과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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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8K 해상도는 기본적으로 고화질 콘텐츠가 제대로 전송될 때 제대로 즐길 수 있다. 8K 동영상은 파일 크기도 8K급이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갤럭시S20에 추후 최신 5G 표준인 단독모드를 지원해 8K 영상 스트리밍이나 업로드 속도에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갤럭시S20은 국내에서 오는 20~26일 사전판매, 내달 6일 첫 출시된다. 가격은 △갤럭시S20 124만8천500원 △갤럭시20 플러스 135만3천원 △갤럭시S20 울트라 159만9천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