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 플러스'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삼성전자가 이를 계기로 무선 이어폰 시장 2위를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는 지난해 800만대의 판매량을 기록,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글로벌 무선이어폰 시장 1위는 6천100만대(47%)를 판매한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말 출시된 에어팟 프로의 폭발적 인기로 지난해 4분기에만 기존 모델 포함 2천91만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https://image.zdnet.co.kr/2020/02/11/jungvinh_ZC7shUwdjGC.jpg)
2위는 삼성전자와 근소한 차이로 샤오미가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샤오미는 레드미 에어닷의 견조한 판매 성장에 힘입어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삼성이 그 뒤를 이었다"며 "샤오미와 삼성은 비슷한 규모로 각각 800만대씩 판매하며 각 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전체 무선 이어폰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는 100달러(약 11만원) 이상 가격대 제품 시장에서는 지난해 삼성이 9%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애플로 62%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https://image.zdnet.co.kr/2020/02/11/jungvinh_FtVoS1jf5Ag.jpg)
삼성전자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갤럭시 언팩행사에서 차세대 무선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를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공개한다.
현재까지 유출된 루머에 따르면 갤럭시 버즈 플러스는 전작인 갤럭시 버즈와 외관상 큰 디자인 차이는 없지만, 충전 케이스 LED 표시등 아래 각 이어버드의 배터리 표시기로 예상되는 물리적 버튼이 추가될 전망이다.
갤럭시 버즈 플러스의 가장 큰 특징은 통화 품질 개선과 늘어난 배터리 수명이다.
![](https://image.zdnet.co.kr/2020/01/24/jungvinh_WgB5vxG3K7f.jpg)
삼성전자는 통화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전작보다 두 배 더 많은 4개 마이크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을 85mAh로 늘려 최대 22시간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Qi 무선 충전을 지원하며, 11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다. 또 3분 충전만으로도 1시간 더 이용이 가능하다. 노이즈 캔슬링(소음차단) 기능은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실제 제품 영상 공개됐다2020.02.11
- 삼성 ‘갤럭시 버즈 플러스’ 출시 공식 확인2020.02.11
- 삼성 갤럭시S20 어떻게 나오나…소문 총정리2020.02.11
- 삼성 '갤럭시버즈 플러스' 이미지 유출…블루 추가2020.02.11
이윤정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올 한해 100달러 이상 무선 이어폰 시장 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작년 800만 대의 갤럭시 버즈를 판매한 삼성이 올해 2위 자리를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최소 그 두 배 이상의 판매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서는 갤럭시 버즈 플러스뿐 아니라 노이즈 캔슬링 기능 채택, 성능 및 디자인 차별화 등을 꾀한 신규 모델 라인업 추가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무선 이어폰 시장은 총 1억 3천만대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확대됐으며,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무선 이어폰 시장 판매량은 5천100만대(66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