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취게임즈 "中게임시장 액션RPG 선호...점유율 41.5% 차지"

지난 2017년 이후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중단한 중국 게임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어떤 점에 집중해야 할까.

성취게임즈(구 샨다게임즈) 탄얀평 부사장은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포포인츠바이쉐라톤서울강남에서 진행된 에자일 세미나 2020에서 '중국 시장의 현황 및 판호 문제' 강연을 진행했다.

탄얀평 부사장은 중국 게임시장의 판호와 관련해 현재 진행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는 고퀄리티 게임이 대세를 이루고 있으며 품질이 높은 게임일수록 프로모션 리소스 획득이 용이하다"라며 "2019년 매출 상위권에 있는 게임은 장기집권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출시된 우수 게임이 여전히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RPG와 액션RPG 장르가 시장에서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지난해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상위 100개 중 두 장르의 점유율이 41.5%에 달한다.

판호 발급 현황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지난 2019년 중국 게임시장 내 판호 발급 수량은 총 1천570건이었다. 플랫폼별 발급 현황은 모바일게임 1천462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 밖에 ▲클라이언트 65건 ▲웹게임 20건 ▲콘솔 21건 ▲기타 게임 2건이었다.

대부분의 판호 발급은 자국 게임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외산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 건수는 184건에 그쳤다.

탄얀평 부사장은 "지난해 하반기 판호 발급 현황을 보면 모바일 퍼즐 장르가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라며 "로맨스와 아이돌 등 하위 카테고리가 급성장하며 여성 이용자 비율이 늘어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현재 중국의 여성 게임 이용자 수는 전체 이용자의 46%에 달하는 약 3억 명이며 이들은 강력한 지불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