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20, 사전예약 ‘출시 전 7일’로 단일화

이통3사, ‘개선방안’ 발표…지원금 변경·판매수수료 사전 공지도 금지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신제품 스마트폰의 사전 예약판매 기간을 출시 전 1주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또 지원금과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기로 뜻을 모았다.

삼성전자의 신규 스마트폰 ‘갤럭시S20’ 출시를 앞두고 과도한 경쟁을 통한 시장혼란을 막기 위한 자구책이다.

10일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3사는 공동 보도자료를 통해 이용자 피해 예방과 유통망 혼선 및 업무처리 부담 완화를 위한 ‘신규 단말기 예약가입 절차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지난해 '갤럭시S10 5G’ 출시행사에 참여한 이용자가 갤럭시S10 5G 단말을 개통하고 있다.(사진=KT)

3사는 이번 개선 방안을 통해 신규 출시 단말기 예약가입 시기를 출시 전 1주일로 확정했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갤럭시노트10의 사전 예약 기간은 11일, LG V50S과 아이폰 11은 각각 7일 간 사전 예약 가입을 실시한 바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과거 통신시장은 플래그십 단말기 출시 때마다 가입자 모집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였다”며 “이는 사전예약 절차가 무분별하게 운영되는데 원인이 있다고 판단해 (예약가입절차 개선방안을) 도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통 3사는 사전에 예고한 지원금을 단말기 출시 시점까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3사는 사전예약 기간 예고한 지원금은 공식 출시일 전까지 변경 없이 유지하고, 출시 당일 확정 공시 시 지원금 변경이 있을 경우 이용자 피해 예방을 위해 상향 조정만 가능하도록 사전예약 가입절차를 개선했다.

소위 불법지원금으로 사용되는 ‘판매수수료’를 사전 예약 기간에는 공개하지 않기로 협의했다. 과거 예약판매 단계에서부터 공개된 판매수수료로 인해 일선 유통점점에서 사전적인 불법지원금 지급 약속 및 페이백 미지급 등 불법적인 사례가 빈발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이밖에도 이통3사는 갤럭시S20 사전예약을 앞두고 단통법 위반행위 재발에 대한 지역별 판매 현장 점검과 적극적인 계도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과도한 판매수수료로 인해 시장과 열 및 이용자 차별 등의 고질적인 문제가 반복되고 있다"며 “이번 예약가입 절차 개선방안 도입을 통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줄이고 통신 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통 3사는 오는 14일부터 28일까지 갤럭시S20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전예약 판매 종료 이후에는 사전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단말기 개통이 실시된다. 일반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개통은 다음 달 6일부터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