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세계 IaaS 시장 127兆 규모...전년비 37% ↑

1위 AWS 점유율 줄고 MS·구글·알리바바 대약진

컴퓨팅입력 :2020/02/07 10:40    수정: 2020/02/07 10:41

기업들의 디지털화가 급진전되면서 작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전년대비 37% 고속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규모가 127조원에 달한다.

기업별로는 이 시장에서 독주해오던 1위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점유율이 소폭 줄어들고 마이크로소프트(MS)·구글·알리바바 등이 크게 약진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은 작년 세계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 시장은 전년보다 37% 증가한 1천70억달러(약 126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시장분석업체 카날리스의 최신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많은 기업이 비즈니스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가운데, 클라우드 중에서도 서비스형 인프라(IaaS) 관련 지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인프라 영역은 기존의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에서 과금, 보안 모니터링 등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2019년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사진=픽사베이)

엔터프라이즈 기업이 현존하는 애플리케이션 규모를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확장하면서 IaaS 수요 증가를 더 늘렸다. 카날리스 측은 향후 5년 간 작년 수준의 수요증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카날리스는 2024년 IaaS 시장 규모가 2천8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카날리스 수석애널리스트 알라스테어 에드워즈는 "금융서비스부터 의료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의 조직이 기술 제공자로 변신하려 하고 있다"며 "많은 곳이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IT 모델을 혼합해 사용중이며, 각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의 강점을 인식하고, 특정 워크로드 유형에 필요한 컴퓨터 운영 환경을 달리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 시장 전체 매출의 3분의1이 AWS의 몫으로 돌아갔다.

AWS는 IaaS 시장투자의 32%를 획득했다.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는 17%를 획득했다.

AWS는 여러 서비스를 쉽게 연동, 통합하도록 함으로써 이용자의 능동적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멀티 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IT에 대응하는 시스템 통합은 강력한 채널파트너 생태계에서 일어나고 있다. 중간관리 회사가 고객을 대신해 여러 클라우드 플랫폼을 관리한다. AWS는 대형고객사의 사업에 채널 파트너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왔다.

작년 AWS는 'AWS 아웃포스트'란 신제품을 공개했다.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VM웨어나 구축형 AWS 환경을 랙서버 형태로 제공해 통합하게 하는 서비스다. 카날리스는 AWS 아웃포스트를 AWS의 미래 유망사업으로 지목했다.

2019년 세계 IaaS 사업자별 시장 점유율 및 매출(자료: 카날리스)

마이크로소프트는 작년까지 매년 점유율 늘리며 IaaS 시장의 지위를 넓히고 있다. 2018년 14% 점유율을 차지했는데, 작년 17% 점유율을 차지했다. 느리지만 꾸준히 AWS를 추격하는 모습이다.

구글 클라우드도 계속 신규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발굴하며 IaaS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채널 파트너 네트워크 확장도 시도중이다. 구글 클라우드의 작년 시장 점유율은 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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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날리스의 경우 다양한 클라우드 시장 가운데 IaaS에 초점을 맞췄다. 전체 클라우드 시장 매출은 작년 2천290억달러를 기록했다.

IDC는 2023년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5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고객이 IT 투자 시 당연히 클라우드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