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때문에 마스크가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는 가운데 공기 청정기로도 사용할 수 있는 헤드폰 특허가 공개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특허청에 등록된 이 특허는 청소기와 드라이어로 잘 알려진 다이슨이 출원한 것이다. 공개된 특허 문서에 따르면, 이 헤드폰 내부에는 여과된 공기를 사용자에게 공급하는 노즐 형태의 공기 필터가 장착되어 있다.
두 개의 헤드폰 이어컵에는 35-40mm 크기의 팬 모양 프로펠러가 연결된 모터가 탑재돼 있는데, 이 모터는 분당 1만2000번 회전하면서 초당 1.4리터의 공기를 빨아들여 필터를 통해 공기를 걸러준다. 또, 여과된 공기는 초당 약 2.4 리터의 깨끗한 산소가 착용자의 입 주위로 분사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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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의 ‘웨어러블 공기 청정기’ 특허는 2018년에 처음 보고된 바 있다. (▶자세히 보기)다이슨 대변인은 “우리는 많은 특허 기술 출원을 포함해 공기 정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며, "제품이 준비되면 언제라도 제품을 설명할 수 있지만, 특허 기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진공 청소기와 드라이어로 잘 알려진 다이슨은 최근 공기 청정기로 제품을 확장하고 있다. 다이슨이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될 지 확실치는 않지만 만약 이 제품을 내놓게 된다면, 애플이나 보스, 젠하이저 같은 하이엔드 헤드폰 업체와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