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 동해 심해지역 탐사사업 위한 조광권 확보

내년부터 탐사 시추 포함 탐사작업 시작

디지털경제입력 :2020/02/04 15:58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4일 정부로부터 동해에 위치한 '6-1광구 중부·동부지역'에 대한 조광권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공사가 조광권을 확보한 6-1광구 중부·동부지역은 국내 유일 가스전인 동해가스전 인근 탐사광구가 위치한 곳이다. 석유공사는 이 광구 내 위치한 유망구조인 '방어' 구조에 대한 탐사를 추진 중이다.

(사진=한국석유공사)
(자료=한국석유공사)

방어 구조는 동해가스전에서 동쪽으로 약 40킬로미터(km) 떨어진 평균수심 1천미터(m)의 심해 지역에 있다.

석유공사는 최근 발견된 대규모 유·가스전과 동일한 형태의 심해 지층이 방어 구조에 분포하는 것으로 봤다. 자원 부존량은 동해가스전의 약 10배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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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공사는 방어 구조와 동일한 형태의 심해 지층이 분포한 '8광구·6-1광구 북부지역'에서 호주 우듯사이드(Woodside)사와 탐사를 진행, 2015년에 가스를 발견한 바 있다. 이어 추가 자원 부존 가능성을 확인키 위해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3차원 물리탐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심해 탐사에 대한 위험 부담과 비용 경감을 위해 국내외 석유 회사를 대상으로 6-1광구 중부·동부지역의 가스 부존 유망성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라며 "2022년 생산종료 예정인 동해가스전에 이어 새로운 가스전 발견으로 산유국의 지위를 연장키 위해 내년 탐사 시추를 포함한 본격적인 탐사 작업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