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작년 시장 기대치에 호응하는 호실적을 달성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효성은 작년 연결기준 매출 3조 3천813억원, 영업이익 2천4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2.6%, 57.9% 증가한 수치다.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 9천159억원, 영업이익 7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 19.7% 증가했다.
효성 측은 "효성티앤에스가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에 따라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연결 자회사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일부 사업회사들의 호실적에 따른 지분법 수익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효성티앤씨㈜도 지난해 연간 매출 5조 9천831억원, 영업이익 3천229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4천706억원, 영업이익 8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0%, 102.1% 늘었다.
효성티앤씨 측은 "글로벌 No.1 제품인 스판덱스는 지난해 9월부터 본격 가동하기 시작한 인도 공장을 비롯해 해외법인들의 판매량 확대로 수익이 확대됐으며 무역 부문에서도 철강 제품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수익성이 개선됐고, NF3도 중국 취저우 공장 가동 정상화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효성의 핵심 계열사인 효성중공업㈜은 전력 부문이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 6억원, 영업이익 289억5천만원으로 전년 동기 각각 6% 감소, 911.9% 증가를 기록했다. 연간 매출은 3조 7천814억원, 영업이익 1천303억원을 기록했다.
효성중공업 측은 "전력 부문은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반덤핑 관세 부과, ESS 화재 등에 따른 시장 악화로 다소 부진했다"며 "다만 건설 부문은 주거, 정비사업, 토목 등 안정적인 우량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확대했으며 향후 리모델링, 해외사업 등을 통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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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화학㈜은 작년 매출 1조 8천125억원, 영업이익 1천539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천171억원, 영업이익 2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4,892억원)은 14.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164억원)은 48.1% 늘어났다.
효성화학은 PP/DH 부문의 경우, 브랜드 가치 제고에 따라 가격 프리미엄이 반영되며 판가가 상승해 수익이 확대됐다. 폴리에스터필름은 생산성 수율이 개선돼 판매량과 수익이 확대됐으며, 폴리케톤은 전년 대비 50% 이상 판매가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