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작년 4Q 영업익 2200억원...전년比 77.32% ↓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比 36.69% 감소한 1조5천800억원 그쳐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0/01/30 09:40    수정: 2020/01/30 10:14

삼성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8조500억원, 영업이익 2천2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12%, 영업이익은 77.32% 감소한 수치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81.2% 줄어든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다"며 "대형 디스플레이도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자료=삼성디스플레이)


■ 올해 1분기도 실적 부진 지속 전망..."가격 경쟁력 강화로 대응"

삼성디스플레이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도 수요둔화로 인한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스마트폰 업체들의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도 계절적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고객을 확대하고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 올해 퀀텀닷 중심의 사업구조 전환에 집중...'초대형·8K 초고해상도' 등 고부가 제품 비중 확대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간 실적으로 매출 31조500억원, 영업이익 1조5천8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4%, 영업이익은 36.69% 감소한 수치다.

올해 연간 실적 역시 경쟁 심화로 인한 부진을 예고했다.

특히 대형 디스플레이 경우,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중국발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비용이 발생해 실적 약세를 예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에 올해 패널 생산 가동율을 높이고 판매를 늘리는 동시에 폴더블 등 신규 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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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초대형·8K 초고해상도(7천680×4천320)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지속 확대하고, 커브드·게이밍 등 프리미엄 모니터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에는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으로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