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즐길만한 모바일게임...퍼즐부터 MMORPG까지

꽉 막힌 도로 위 혹은 친척들과 거실에서 즐길만한 게임들

디지털경제입력 :2020/01/25 10:28

이번 설은 주말을 이틀 끼고 있는 탓에 대체휴무를 적용해도 연휴 기간이 총 4일에 그친다. 지난해 설 연휴가 최대 9일에 달했기에 올해 설 연휴는 유독 짧게만 느껴진다.

이렇게 연휴 기간이 짧은 명절이면 귀향과 귀성을 서두르는 많은 이들로 인해 교통정체가 극심해진다. 이는 많은 이들이 가정에서 보내는 시간만큼이나 긴 시간을 도로 위에서 보내게 된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동거리가 길지 않은 이들도 지루하기는 마찬가지. 연휴 기간 도로사정 때문에 가족 단위로 나들이 하는 것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결국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기 일쑤이다.

이런 시간에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듣는 것만큼이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것도 지루함을 이기는 좋은 방법이다. 유난히 짧게 여겨지는 이번 설 연휴에 즐길만한 모바일게임은 무엇이 있을까.

넷마블이 서비스 중인 모두의마블과 쿵야 캐치마인드는 명절 분위기를 살리기에 가장 적합한 형태의 게임이다.

모두의마블에 설 연휴를 앞두고 새 맵이 추가됐다.

주사위를 굴려 말판을 돌아다니며 칸으로 구성된 땅을 구매하고 건물을 올리면서 자신의 영역을 구축하는 모두의 마블은 이미 수년간 서비스 되며 그 특유의 재미를 인정받은 게임이다. 상대가 내 땅에 들어오기를 기다리거나 반대로 내가 비싼 건물이 만들어진 땅에 걸리지 않기 바라며 게임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긴장감이 높아진다.

규칙이 무척 간단하기 때문에 명절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이나 친척들과 함께 즐기기 쉽다는 것이 모두의마블의 장점이다. 한 게임이 끝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도 명절게임에 어울리는 요소다.

쿵야 캐치마인드는 게임 때문에 대화가 단절된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게임이다. 게임 자체가 갖춘 재미도 재미지만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가족 사이에 말문이 트이도록 할 수 있다는 것이 쿵야 캐치마인드 최대의 특징이다. 그림을 보고 무엇을 묘사한 그림인지 맞추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빛을 발하는 게임이기 때문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어린 손주가 함께 얼굴을 마주하고 즐길 수 있는 흔치 않은 게임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만난 초등학교에 다니는 조카와 말문을 여는데 가장 적합한 게임인 브롤스타즈 역시 명절에 함께 즐길만한 게임이다. 초등학생 사이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게임은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간단한 조작방식을 택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액션 게임이다.

모바일게임 시장 '초통령' 브롤스타즈.

캐릭터를 이리저리 움직이고 사격하는 슈팅 액션 장르의 기본을 탄탄히 구현하고 각 캐릭터마다 스킬과 공격 방식을 구분해 대전의 재미를 더욱 높인 것이 브롤스타즈의 장점이다. 지형지물을 이용해야 하는 등 캐주얼한 외형과 달리 게임 플레이 측면에서 깊이가 있기 때문에 진지한 게임 플레이를 원하는 이들에게도 적합하다.

데브시스터즈가 출시한 '안녕! 용감한쿠키들'은 명절 때마다 각광받는 3매치 퍼즐로 여러 색의 블럭을 나란히 맞춰 각 스테이지에서 요구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블럭을 어떤 형태로 조합하냐에 따라 이런저런 형태로 여러 블럭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는 특수블럭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를 얼마나 잘 활용하냐에 따라 미션 성패가 갈리게 된다.

기존 3매치 퍼즐과 게임성 측면에서 크게 다른 점은 없지만 플레이를 방해하는 장애물과 한 번에 여러 블럭을 처리할 수 있는 스킬이 개성 있게 그려진 것이 이 게임이 지닌 가장 큰 장점이다. 익숙한 방식으로 게임을 즐기되 순간순간 새로운 변수와 마주하는 퍼즐 장르의 미덕을 잘 살린 게임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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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일방주 메인 이미지.

명일방주는 수집형 RPG에 디펜스 장르를 더해 게임의 깊이를 더한 게임이다. 디펜스 장르 불모지라 불리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출시 5일만에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 게임이 어느 정도 완성도를 갖추고 있는지를 단편적으로 알게 하는 점이다.

120여 종의 다양한 외형을 지닌 캐릭터를 수집하는 재미와 적재적소에 자신이 수집한 캐릭터를 배치하는 전략성을 강조한 것이 명일방주의 특징이다. 특히 한번 방어선이 무너져도 남아 있는 자원을 잘 활용해서 새롭게 방어선을 구축해 역전의 발판은 만들 수 있어 이용자의 순발력을 강조했다는 점도 인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