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이커머스 자회사 '카카오커머스'가 운영하는 카카오장보기가 오는 2월 26일에 이마트와의 제휴를 종료하고 홀로서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는 다른 마트와 제휴를 맺지 않고, 공동구매 방식인 톡딜을 적용해 푸드마켓으로 변신을 시도하려고 해 주목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2월 27일부터 카카오장보기의 서비스를 푸드 전문 큐레이션 서비스로 바꿀 예정이다.
카카오장보기는 2017년 4월 이마트와 제휴를 통해 출시됐다. 카카오톡으로 쉽고 편리하게 장보고, 원하는 시간에 집 앞까지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별도 앱 설치나 가입 없이 카카오톡 내에서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카카오톡 내에서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이마트몰 앱과 특별한 차이점이 없어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진 못했다.
카카오커머스는 오는 2월 27일부터 2명만 모이면 할인되는 푸드마켓을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2명만 모이면 할인되는 서비스는 카카오내에서 '톡딜'이라고 불린다.
톡딜은 지난 6월 정식 시작된 카카오톡 쇼핑하기 공동구매 서비스다. 카카오톡 친구나 모르는 사람과도 함께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톡딜로 구매 기존 가격보다 저렴하게 구매가 가능하다.
톡딜의 특징은 구매가 성사되기까지 많은 인원수를 모으고 기다려야하는 기존 공동구매의 허들을 최소화하고, 가격 할인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결제 금액의 일부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카카오커머스는 장보기 서비스의 성격에 맞게 톡스토어 내 식품 카테고리의 상품 중 추천 톡딜 상품을 주력으로 노출 예정이다. 카테고리는 가공식품·과자·초콜릿·음료·생수·커피·쌀·과일·농축수산물 등이다.
또한 최근 트랜드에 맞춰 디저트나 밀키트(간편식), 산지직송 신선식품을 포함한 다양한 필수 식음료 등 고객 인기도 및 선호도 높은 푸드 관련 상품을 큐레이션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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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쇼핑하기와 톡스토어를 통해서 검증된 상품을 연계함에 따라 경쟁력있는 상품을 보유하고 판매하는 식품 전문 개별 스토어의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맞벌이 부부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식품을 구매하는 니즈가 증가하고 있고,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카카오톡 장보기 서비스를 시작한 것"이라며 "새로운 서비스가 기존 장보기 상품 대비 시즌성과 다양성, 화제성 등의 테마를 적극적으로 커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