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후후 앱에 신고된 스팸 건수 2161만건

불법도박·대출권유·텔레마케팅 스팸이 전체 신고 62%

방송/통신입력 :2020/01/21 09:46    수정: 2020/01/21 10:33

후후앤컴퍼니(대표 허태범)가 스팸차단 앱 ‘후후’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신고한 스팸 건수가 총 2천161만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하루에 약 5만9천여건의 스팸 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스팸 신고 유형별로는 ‘불법도박’ 유형이 671만 8천여건으로 3년 연속 ‘최다 신고 스팸 유형’으로 집계됐다. 이어 ‘대출권유’ 유형이 453만여건, ‘텔레마케팅’이 225만여건으로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됐다. 이들 상위 3개 유형의 스팸은 전체 신고 건수의 약 62%를 차지했다.

신고 접수된 전화번호 중 ‘010’ 국번의 이동전화 번호 비중도 전체의 47%로 전년 대비 5%포인트가량 증가했다. 특히 ‘주식·투자’와 ‘불법도박’ 스팸 유형은 이동전화 전화 비중이 각각 92%와 83%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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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중 가장 많은 스팸 신고가 발생한 시간대는 주로 13시와 18시 대로 나타났다. 해당 시간 동안 후후 앱에 등록된 스팸 신고 건수는 전체의 절반에 달한다. 요일로 보면 금요일에 가장 스팸이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태범 후후앤컴퍼니 대표이사는 “명절 연휴에는 등기나 택배 등의 우편물 반송 안내 메시지를 가장한 스팸 피해가 증가하고,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 속 인터넷 URL 주소가 포함된 스팸도 계속 포착되고 있다”며 “갈수록 노련해지는 수법에 어르신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후후 앱과 같은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