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이 미국 기업 사상 4번째로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한 기업이 됐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알파벳의 주가는 16일 뉴욕 증시 마감 전 전일 대비 0.87% 상승한 주당 1,457.15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은 다음 달 초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알파벳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469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글의 공동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은 작년 말 알파벳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난 후, 구글 CEO였던 선다 피차이가 현재 알파벳 CEO를 겸임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중국의 검열 규정에 맞춘 검색 엔진 개발, 고위급 간부들의 성추행에 대한 관대한 처분 등의 문제로 직원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작년 11월 전 세계 2만 여명의 구글 직원은 이러한 회사의 대응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며 파업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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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 역사상 최초로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한 기업은 애플(2018년)이며, 2018년 말 아마존도 1조 달러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2019년 4월에 시총 1조 달러를 기록했다.
알파벳에 이어 차기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페이스북이 꼽히고 있다고 더버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