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美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소 신설

올해 60개 이상 프로젝트 목표..."컨트랙 서비스 회사 도약"

디지털경제입력 :2020/01/16 11:33    수정: 2020/01/16 12:57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중반기 중 샌프란시스코에 CDO(위탁개발) R&D 연구소를 신설한다. 또한 올해 최소 18개의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목표로 수행해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바이오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향후 중장기 사업 계획을 밝혔다.

첨단 세포배양기술이 적용된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선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해외 진출을 통해 고객만족과 한국의 생산거점과의 시너지를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존림 부사장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CDO R&D연구소를 세워 진출하고 미국의 다른 지역 및 유럽 등지에 추가로 진출할 것을 계속 검토 중"이라며 "CMO(위탁생산)에 CDO, CRO(위탁연구), sCMO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바이오의약품 생산과 관련된 풀 서비스가 가능한 완전히 통합된 컨트랙 서비스(Contract Services) 회사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림 부사장은 이어 "CMO 분야 목표는 생산제품수를 2018년 27개, 2019년 35개에서 2020년 47개까지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1공장은 가동률은 최대치에 가깝고, 2공장은 현재 풀가동 중이다. 3공장은 2019년 현재 CAPA의 35% 수준 물량 확보했으며 2020년 60% 이상 수준으로 높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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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는 7년만에 전 세계 CMO기업 중 세계 최대의 생산규모(36.4만리터)를 갖추는 성과를 냈다. 특히 병렬공업을 통해 경쟁사 대비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40% 가까이 단축하는데 성공했다. 3천리터급 이상 생산단계는 글로벌 바이오 CMO 업계에서도 찾아보기 힘들다. 무엇보다 세포농도를 최대 10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술과 기존대비 생산기간 30% 단축을 통해 공장 효율 제고는 최고의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

김태한 사장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2019년 현재 제품기준 35개의 CMO(위탁생산) 프로젝트, 42건 CDO(위탁생산) 프로젝트를 수주했으며 47건의 글로벌 제조 승인을 획득해 명실상부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