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삼성보다 많아"...5G 판매량 신경전

삼성 "작년 670만 대" 발표하자 화웨이는 "690만 대"

홈&모바일입력 :2020/01/16 08:35

2019년 판매된 5G 휴대전화 수량 집계를 놓고 중국 화웨이가 삼성전자에 '반격'했다.

15일 화웨이가 공식 소셜미디어 웨이보 채널을 통해 "2019년 12월 말까지 화웨이의 5G 휴대전화 출하량이 690만 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같은 발표는 앞서 삼성전자가 '2019년 5G 휴대전화 출하량이 670만 대'라고 밝힌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670만 대의 출하량이 5G 스마트폰 시장의 53.9%를 차지하는 물량이라고 집계하기도 했다.

15일 화웨이가 공식 소셜미디어 웨이보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가 2019년 670만 대의 5G 스마트폰을 출하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전자)

최근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휴대전화 판매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화웨이는 2억4천만 대라고 공개한 바 있다. 화웨이 휴대전화 판매량은 2018년 대비 크게 늘어나면서 세계 1위 삼성전자와 격차를 좁히고 있는 형세다.

화웨이는 지난해 중국 시장 등지에서 메이트20X 5G를 시작으로 메이트30 5G, 메이트X 5G 그리고 저가형 노바6 5G 시리즈, 아너(HONOR) V30 5G 시리즈를 통해 5G 모델을 출시하면서 5G 폰을 찾는 소비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던 점이 출하량에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4000위안에서 7000위안 대에 이르는 다양한 가격대 제품이 시장에 나왔다.

관련기사

화웨이는 기린980, 바룽1000 모뎀 등 5G 솔루션과 기린 990 5G SoC 등 자체 프로세서를 탑재하기도 했다.

화웨이는 공식 웨이보에서 "화웨이 휴대전화에 대한 지지에 감사드린다"며 "올해 더 나은 5G 체험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